핵심 수출형 서비스 산업에 3년간 4조6000억원 공급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월 12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기재부 제공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월 12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기재부 제공

[공감신문] 염보라 기자=정부가 신(新)직업 50개+a 창출에 나선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제13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미래산업 및 인구구조 변화에 따라 새롭게 부상 중인 스마트건설 전문가·육아전문 관리사 등 14개의 신직업을 발굴하고, 37개+a의 유망 잠재직업에 대해서도 도입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 여파로 고용시장이 잔뜩 움츠러든 데 따른 것이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10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7만7000명 줄었다. 이는 지난 3월 이후 5개월 연속 감소세로, 11년만에 최장 기간 기록이기도 하다.

 

특히 청년층이 코로나발(發) 고용한파의 직격탄을 맞았다. '청년층'으로 구분되는 15~29세에서만 취업자 수가 19만5000명 감소했으며, 30대에서도 지난해라면 17만명이 추가로 누렸을 자리가 사라졌다.

 

이에 홍 부총리는 즉각 페이스북 글을 게재해 "청년 고용지표의 개선이 더디다는 점은 특히 마음 아픈 부분"이라며 "우리 경제의 일자리창출·고용안전망 확충을 위한 노력을 지속·강화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이번 회의에서도 홍 부총리는 "청년 취업자수, 고용률 등이 여전히 부진한 상태"라며 "우리 고용의 약한 고리의 하나가 청년고용이라는 점이 매우 안타깝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내에는 없으나 국제사회에서 주목을 받으며 국내 도입 가능성이 높은 사이버 도시분석가, 고속도로 컨트롤러 등 직업에 대해서도 도입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비상경제 중대본은 이날 K-서비스 해외진출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대표적으로, 제조업 중심의 지원 기준을 서비스 기업의 특성에 맞게 개편하고 핵심 수출형 서비스 산업(콘텐츠, 의료·헬스케어, 에듀테크, 디지털 서비스, 핀테크, 엔지니어링)에 2023년까지 4조6000억원의 자금을 공급하겠다는 방침이다.

홍 부총리는 "해당 분야 스타트업 기업을 중심으로 해외 진출의 선결 조건인 '트랙 레코드'가 축적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해외 지식재산권 보호 강화, 서비스 수출 통계체계 개선 등 제조업에 못지않게 인프라가 체계적으로 구축되도록 지원하겠다"며 "현재 세계 16위 수준인 서비스 수출을 2025년까지 10위 안으로 끌어올리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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