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농협카드는 '대한민국 농할갑시다’ 외식소비 할인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 NH농협카드는 '대한민국 농할갑시다’ 외식소비 할인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공감신문] 염보라 기자=정부의 '8대 소비쿠폰' 정책에 카드업계가 반색하고 있다.

총 330억원 예산이 투입되는 '외식쿠폰' 사업이 14일 개시되면서 카드업계는 소비자들의 외식 장려를 위해 이같은 내용을 적극 홍보하고 나섰다.

정부는 지난달 '농수산물(대형마트·온라인쇼핑몰서 구매 시 20% 할인)쿠폰'을 시작으로 민간 소비를 늘리기 위한 8대 소비쿠폰 사업을 진행 중이다.

정부가 지정한 8대 분야는 ▲숙박 ▲관광 ▲전시 ▲체육 ▲공연 ▲영화 ▲외식 ▲농수산물로, 이날부터 숙박, 영화, 박물관, 외식쿠폰 사업이 시작됐다.

이중 카드업계가 주목하는 분야는 '외식쿠폰' 부문이다. 외식쿠폰 사업은 소비자가 자신이 보유한 카드로 외식업소에서 회당 2만원 이상 사용하면 6회째 1만원을 환급해주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카드사가 고객에게 캐시백을 지급하면 해당 액수만큼 정부가 다시 카드사에 제공하는 프로세스다.

이날부터 오는 11월 30일까지 진행하며, 매주 금요일 오후 4시부터 일요일 자정까지 3일간 결제한 만큼만 합산한다. 캐시백을 받았더라도 정부 사업 예산이 소진될 때까지 또 받을 수도 있다.

 

정부의 예산 규모는 330억원이다. 330만명이 2만원씩 5번 외식을 한다고 가정할 경우, 최소 3300억원가량의 소비가 발생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수익을 떠나 카드 사용이 활성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행사 참여 카드사는 신한카드, KB국민카드, 삼성카드, 현대카드, 롯데카드, 우리카드, 하나카드, NH농협카드, 비씨카드 등 9곳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소비 침체를 극복하기 위한 정부 사업인 만큼 고객들이 편리하게 참여함으로써 사업 성공에 일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신한금융그룹이 지향하는 ‘일류신한’과 ‘ESG전략’에 따라 사회와 함께 하는 상생활동과 금융 포용성을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정부의 외식 증진 정책에 발맞춰 '대한민국 농할갑시다’ 이벤트를 마련한 NH농협카드 측은 “외식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불황을 겪고 있는 외식업계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캠페인에 동참하게 됐다”며 “소비자의 부담은 줄이고 소상공인들에게는 힘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행사 관련 자세한 내용은 각 카드사 홈페이지와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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