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의학으로 새로운 의료패러다임 추구 / "방역수칙 준수하고, 적절한 활동으로 생활패턴 유지해야"

 

[공감신문] 박재호 기자=코로나19로 전 세계가 신음하는 요즘, 건강에 대한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높다. 코로나19로 생활패턴이 달라지면서 질환도 변화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씨에스나무병원 서민범 원장을 만났다. 통합의학으로 새로운 의료패러다임을 추구하는 서민범 원장은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적절한 활동으로 생활패턴을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Q, 반갑다. 우선, 통합의학에 대해 설명해 달라.

 

의료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 치료는 건강을 추구하지만, 건강의 끝은 결국 아름다움이다. 단순한 의학과 한의학의 만남이 아니다. 도수치료, 영양치료 등 모든 근거 있는 의학을 기초로 환자에 맞추어야 한다. 또한 멈추지 않고 새로운 의학을 접목시켜 환자 개개인의 건강과 아름다움까지 지켜내는 것이 통합의학이다. 

 

요즘은 의사중심, 질병중심의 일반의학에서 고객(환자)중심의 전인적 치료를 중시하는 시대로 변화되고 있다. 질병 위주의 진단과 치료, 그리고 질병으로 나타난 증상만 제거하는 것이 아니다. 전신적, 종합적으로 관찰하고 진단하여 환자 개개인의 특색에 따라 진단하고 치료하는 방침이 필요하다. 증상제 거에는 수술이 빠르겠지만, 치료와 건강 그리고 아름다움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통합의학이 반드시 필요하다.     

 

Q. 최근 코로나19로 마스크가 필수품이 됐다. 어떻게 착용해야 하나?

 

엄격한 지침이 있는 대중교통이나 시설은 당연히 마스크를 착용한다. 하지만 일반적인 장소에서는 언제 어디서 쓰고 벗어야하는지 헷갈리는 경우가 많다. 

 

병원을 찾는 많은 분들은 마스크를 쓰고 온다. 대기실에서 잘 쓰고 있다가 진료실로 들어오면 마스크를 벗고 이야기한다. 코로나는 비말감염이 되기 때문에 밀폐된 실내에서 말을 하는 경우 꼭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따라서 진료실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또 거리를 다닐 때는 마스크를 사용하다가, 차량에 탑승하면 벗는 경우가 많다. 차량에 동승자가 있으면 반드시 착용해야 하는데. 가족이거나 가까운 사람들과 함께 탑승할 경우 거리낌 없이 마스크를 벗고 이야기한다. 밀폐된 공간일수록 근접한 위치에 사람들이 많을수록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Q. 최근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졌다. 어떻게 생활해야 하나?

 

코로나19로 외출이 줄어들면서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다. 활동이 줄어들든 만큼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장시간 앉아 있으면 허리 장요근이 단축되고 허리 좌우균형이 무너진다. 지속되면 허리 전만(앞으로 튀어나가는 모습)이 심해져 디스크에 압력이 가해지고 급성 염좌 및 디스크 탈출증 증상이 나타난다.

 

스트레칭을 자주 함으로써 이런 증상들을 예방할 수 있다. 스트레칭 방법은 우리가 잘 아는 국민체조처럼 허리 숙이기, 허리 좌우로 틀어주기, 앉았다가 일어나기 등이 좋다. 또한 앉아있으면서도 엉덩이 근육 및 다리근육 스트레칭도 가능하다.

 

스트레칭은 방법보다 횟수가 중요하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한 시간에 1회 10분 운동한 그룹과 20분마다 1회 1분씩 운동한 그룹의 근육 긴장도를 비교한 결과 20분당 1회 1분씩 스트레칭한 그룹이 더 나은 결과를 보였다.

 

장시간 쇼파에서 TV를 시청할 경우 잠시 일어나 스트레칭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Q. 장시간 휴대폰 사용으로 인한 목 질환 문제가 크다.

 

휴대폰이 생활화되면서 장시간 목을 푹 숙이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가 지속되면 거북목으로 변형된다. 거북목이 되면 목 디스크 증상이 일어나고, 두통 손저림 등통증을 보이다가 결국 디스크 탈출증이 생기면 극심한 통증을 겪게 된다. 증상을 예방하기 위해 반복적인 스트레칭은 당연 필수지만, 이와 함께 생활환경의 개선이 필요하다.

 

장시간 공부를 할 경우는 높은 책상을 이용하여 시선을 높게 두어야한다. 30분마다 일어나 목을 스트레칭을 해야 한다. 장시간 일하는 사무직 직원들은 컴퓨터 모니터가 책상 정중앙에 위치해서 목이 한쪽방향으로 틀어지지 않아야 하고, 휴대폰은 눈높이에서 사용을 하도록 생활환경을 바꿔야한다.

 

근골격계 필수 비타민인 비타민 D는 햇빛을 자주 봐야하므로 점심시간을 이용해 30분정도 가볍게 걷는 습관이 필요하다. 햇빛에 충분히 노출된다고 해도 비타민D는 늘 부족하다. 주사 등의 방법으로 보충해주면 좋다.

 

Q. 코로나19 상황에 대한 조언을 한다면.

 

코로나 시대 이전에도 제일 현명한 의료는 예방의학이다. 그중 가장 저렴한 비용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이 예방접종이다. 올해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독감 예방접종을 실시해야 한다. 독감은 코로나 바이러스 증상과 구별이 어려울 뿐 아니라 독감이 걸리는 슈퍼 감염(두개의 바이러스 혹은 세균감염이 같이 오는 경우)의 위험성도 있기에 꼭 독감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대상포진 예방접종은 60세 이상 성인의 경우 1회 접종을 받아야한다. 요즘은 20~30대 젊은 사람들도 잦은 스트레스와 불안정한 생활환경 때문에 대상포진에 걸리는 경우가 많다. 접종을 해도 대상포진에 걸리는 경우는 있지만 확률이 적다. 걸리더라도 약하게 넘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

 

코로나19 사태로 많은 분들이 집에 계시면서 우울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있다. 마스크 등 코로나19의 올바른 방역수칙을 따르고 생활하면 된다. 가벼운 산책이 오히려 건강에 도움이 된다. 

 

맑은 공기를 마시며 햇빛을 쬐야 비타민 D도 합성이 되고 우울한 기분이 없어진다. 간단한 운동, 스트레칭을 통해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면 코로나 시대를 이겨낼 수 있다. 

 

우리나라는 병원, 의료진이 많다. 오래 참아서 병을 키우지 말고 병원에 방문해 진단을 받아야 한다. 예방 접종도 꼭 필요하다. 올바른 건강생활을 숙지하고 생활화하므로 전 국민 모두가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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