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신문 위현복 칼럼] 그린뉴딜과 에너지 효율산업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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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현복
기사입력 2020-08-26 [14:35]

 

▲ 위현복 칼럼니스트 ▲경북대학교 총학생회장 ▲기업은행근무 ▲2003 대구 U대회시민위원회 ▲100인포럼 대표 ▲(주)리서치코리아 설립. 현 고문 ▲(주)바이칼로그하우스 대표     ©전지선

[공감신문] 위현복 칼럼니스트=에너지효율제고와 관련한 직종이 중요해지고 있다.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사례를 보면 에너지 효율제고 비즈니스가 3만달러 시대의 유망한 직종으로 등장하고 있다. 그린뉴딜을 부르짖는 지금 상황에 가장 적절한 일자리 창출이 아닐까 한다.

 

지난 2019년 글로벌 IT기업인 퀄컴이 한국 유력일간지에 홍보성 기사를 한 페이지 전면에 걸쳐 실은 적이 있다. 퀄컴은 20여만m2에 달하는 본사에 7600여개의 센스를 부착해서 사용하지 않는 전기, 전자 기기의 전원을 원천에서 차단하여 연간 100만 달러의 전기요금을 절감한다는 내용이었다. 세계 유수의 IT기업이 연간 절전을 통해서 100만 달러를 절감한다는 기사를 한국 주요 일간지 전면에 걸쳐 낸 이유가 무엇일까? 2018IPCC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 총회 후 산업화의 상징이었던 막대한 탄소를 배출하는 기업은 이제 사회악이 아니라 인류의 적이 되어가고 있다는 암시가 아닐까?

 

필자는 에너지 효율과 도시환경개선을 위한 단체에서 활동하며 지역의 한 대학교에서 에너지 컨설팅을 한 적이 있다. 이때 알게 된 몇 가지를 이야기하고자 한다. 첫째, 터무니없이 높게 계약전력이 계약 되어있다는 사실이다. 피크(Peak) 전력이 1,700kw/h인데 계약전력이 9,000km/h로 과다하게 책정 되어있어서 매년 불필요한 전기요금 8,376만원을 한전에 지불하고 있었다. 그 외 수변전 설비 정비, 조명 개선, Peak 전력관리를 효과적으로 하면 342백만원을 절감할 수 있었다.

 

둘째, 가정의 평균 사용 전력은 0.3kw인데 대부분의 APT는 가구당 5-7kw가 설비되어있다. 16-23배 과다 설비되어 있어 여기에서 발생하는 불요불급한 비용절감이 필요하다. 셋째는 피크(Peak) 전력관리이다. 평상시 사용전력은 Peak 전력의 40%라고 한다. 피크 전력이 100kw라면 130kw를 계약전력으로 설비하고, 또한 전력 Peak시에는 대부분의 건물과 APT에 설비된 비상 발전기를 사용한다면 전력부하관리가 쉬울 것이다.

 

정부는 전력수요관리(DR)'을 통해 900kw/h 정도의 전력 비상수요를 확보해 두고 있으나, 원자력발전 용량 (2,330여만 kw/h)보다 더 설비량이 많은 비상 발전기 (2,700여만 kw/h) 사용을 활성화하여 여름, 겨울철 전기수요 폭증에 따른 비상발전기 사용을 일상화 하는 것이 필요하다.

 

넷째, 에너지 절감 및 효율적 사용에 시민들을 적극 참여시키는 방안이다. 미국의 부투(Bootu) 에너지 세이빙 그룹의 이야기다. 이 회사는 에너지 효율성을 높여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렌차이즈 기업인데 20개월 계약 기준으로 평균 20-40%의 에너지 효율성 향상 서비스를 제공한다.

 

미국이 30,000달러를 넘어선 뒤 생겨난 새로운 직종이 에너지 절감 컨설팅 산업이라 한다. 3만불을 달성하기 위해 허겁지겁 달려가며 급속한 산업화를 달성한 결과 곳곳에 낭비요소, 비효율적인 요소가 많아 최소 30-40%의 에너지 효율성 향상이 가능하다는 것이 에너지 세이빙 관련기업들의 견해다.

 

부투그룹처럼 20개월 동안 20-40%의 에너지 세이빙이 되면 그 기간 동안 에너지 절감을 위한 비용은 에너지 세이빙 기업이 부담하고 절감액의 88%는 에너지 세이빙 기업이 가져간다. 20개월 뒤 계약이 만료되면 그때부터는 에너지 절감액 전부를 에너지 절감 기업이 가져가는 방식이다. 성과배분방식을 통한 에너지 절감 사업은 미국, 유럽은 일반화되어 있으나 아직 우리나라는 법은 제정되어 있으나 조례가 제정되지 않아 시행이 안 되고 있다.

 

에너지 세이빙 사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전문 인력 교육이 필요하다. 한국의 1년간 전기세가 60조 정도인데 이것의 30%를 절감하면 18조에 달한다. 18천만원 절감에 1명씩 필요하다면 10만명의 새로운 에너지효율관리 인력이 필요하다. 10만명의 에너지절감관리 인력! 그린 뉴딜로 생겨난 진짜 양질의 신규일자리 창출사업이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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