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욱 대표, 20년 자영업 경력...향남지역에만 바른치킨 2개 매장 운영

[공감신문] 이다견 기자=한 지역에서 같은 브랜드 치킨 프랜차이즈를 2개 점이나 운영하는 점주가 있다. 바른치킨 향남2지구점을 운영하고 최근 브랜드 200호점인 향남1구점을 오픈한 박병욱 대표가 그다. 최근 코로나19 등으로 경제가 악화일로를 걷는 상황에서 이례적이라는 시선도 존재한다. 박병욱 대표는 대체 무엇 때문에 한 지역에서 같은 브랜드 매장을 두 곳이나 운영하는 것일까?

 

공감신문은 바른치킨 매장에서 박 대표를 만나, 그가 바른치킨을 창업하게 된 계기와 2개 매장을 운영하게 된 이유를 들었다.

 

다음은 박 대표와 일문일답이다.

 

▲ 바른치킨 향남1지구점, 2지구점 박병욱 대표  © 공감신문
▲ 바른치킨 향남1지구점, 2지구점 박병욱 대표  © 공감신문

 

Q. 반갑다. 간략한 자기소개와 바른치킨을 운영하게 된 이유 설명 부탁한다.

 

바른치킨 향남1지구점, 2지구점을 운영 중인 박병욱 대표다. 자영업을 한지는 20년 정도 됐다. 그동안  요식업, 의류, 스크린골프와 야구 등 다양한 매장을 운영했다. 정말 자영업은 안 해본 분야가 없다. 

 

특히, 스크린야구 관련해서는 경기도 총판 대표도 했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스크린야구의 체계와 운영노하우는 모두 내 성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그만큼 자영업에 대해서는 자신이 있었다.

 

그러던 중 새롭게 치킨 창업을 준비하게 됐다. 여러 치킨 프랜차이즈에서 상담과 제안을 받았고, 각 프랜차이즈의 모든 메뉴를 먹었다. 그런데 제가 유일하게 신뢰할 수 있는 곳은 바른치킨 뿐이었다. 

 

바른치킨은 18L 전용유 한 통으로 58마리만 튀긴다. 고객이 주문한 치킨이 몇 번째 주문한 치킨인지 알 수 있도록 치킨에 1~58까지 번호를 쓴 실번제 스티커를 붙인다. 이를 통해 고객은 본인이 주문한 치킨이 기름을 갈고 몇 번 째로 튀긴 치킨인지 바로 알 수 있다. 이런 치킨이라면 내가 창업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바른치킨은 ‘깨끗한 기름으로 튀긴 치킨’, ‘믿고 먹을 수 있는 치킨’이라는 안정감과 먹거리에 대한 믿음이 있는 브랜드다.

 

Q. 바른치킨을 같은 지역에 또 오픈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지.

 

향남지역에 3만5000세대가 있다. 이 세대를 한 개점으로 커버하기는 사실상 힘들다. 좋은 치킨을 고객에게 제공하려면  15분 안에 도착해야 한다. 그래서 1개점을 더 오픈 하게 됐다. 바른치킨은 깨끗하고, 바른먹거리를 추구한다. 맛과 함께 이 약속을 지키기 위해 1개점 추가 오픈은 반드시 필요했다.

 

그리고 사실 바른치킨을 운영하다 보니, 꼭 내가 아니더라도 누군가 바른치킨 향남1지구점에 오픈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좋은 기회를 남에게 뺏기기 보다는 내가 하는 게 낫지 않을까 하는 마음도 있었다. 그렇게 준비하다보니 브랜드 200호점이라는 기념비적인 매장을 추가로 오픈하게 됐다.

 

Q. 브랜드 200호점이라는 이름이 큰 의의가 있을 것 같다.

 

그렇다. 많은 자영업 해보며 느꼈지만 단일 브랜드가 200호점을 넘기기는 정말 어렵다. 특히 요즘은 치킨 프랜차이즈도 너무 많지 않은가. 이런 가운데 내가 함께하는 브랜드에서 직접 200호점을 오픈했다는 것은 자영업자 입장에서도 가맹대표 입장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 바른치킨이 더욱 확장성 있는 브랜드라고 생각되고 앞으로도 300호점, 400호점으로 쭉쭉 나아가기를 바란다.

 

▲ 바른치킨 향남1지구점, 2지구점 박병욱 대표가 대새레드치킨을 튀기고 있다.  © 공감신문
▲ 바른치킨 향남1지구점, 2지구점 박병욱 대표가 대새레드치킨을 튀기고 있다.  © 공감신문

 

Q. 최근 코로나19 등으로 경기가 좋지 않은데, 매출은 어떤지 궁금하다.

 

코로나19 사태로 소비 패턴이 비대면 중심으로 변했다. 배달앱, 전화 등 매장과 대면하지 않는 부분에서 매출이 증가했다. 과거에는 매장 매출과 비대면 매출이 절반이었는데, 코로나19가 심각해지면서 비대면 매출의 비중이 70% 이상으로 늘었다. 또한, 비대면 매출이 늘면서 전체 매출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비대면 매출과 관련해, 본사에서도 다양한 배달앱과 공유하고, 제휴를 맺어서, 매장 점주들은 적은 부담으로 판매를 많이 할 수 있는 상황이다.

 

Q. 본사로부터 어떤 지원을 받는지, 또 본사 지원시스템의 장점은 무엇인지 설명해 달라. 

 

바른치킨을 창업하기 전 본사에서 6일 동안 교육을 받는다. 메뉴 실습, 이론 등 매장 운영 노하우를 다양하게 교육받는다. 아울러 오픈 전후로도 3일간 현장에서 고객 응대 방법, 클레임 대응 방법 등 현장에서 반드시 필요한 부분을 교육해준다.

 

이러한 본사 교육 후에는 수료식을 통해 바른치킨의 가맹점인 ‘식구’가 됐음을 본사 직원들과 선서하는 행사도 갖는다. 

 

바른치킨 본사 시스템의 장점은 ‘가성우성’이다. 가맹점의 성공은 우리의 성공이라는 의미의 바른치킨 모토다. 내가 다양한 프랜차이즈를 해봤지만, 바른치킨 본사는 정말 가맹점과 상생하려는 의지가 많이 보인다. 구체적으로 매출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기획하고 진행한다.

 

특히, 매장을 오픈하고 나면 초기에 이것저것 들어가는 비용이 많다. 그런데 바른치킨 본사는 가맹점주의 이런 비용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지원을 제공한다. 매장에서 트는 음원 서비스 비용을 본사가 전액 지원해주고 모바일 상품권에 대한 수수료도 일정 부분 지원하기 때문에 운영과 매출 등에 대한 부담이 줄었다.

 

Q. 앞으로 특별한 계획이 있는지.

 

앞으로 바른치킨을 매장을 3~4개는 더 늘리려고 한다. 여러 분야 자영업을 해본 결과, 바른치킨이라는 브랜드라면 집중해서 매장을 늘리는 게 수익창출을 위한 최고의 방법인 것 같다.

 

여러 이벤트도 구상하고 있다. 향남2지구점은 최근 명품 이벤트를 시작해 3개월 간 진행 중이다. 추첨을 통해 바른치킨 손님들에게 명품을 나눠준다.

 

새로 오픈한 향남1지구점은 배달비 한 달 간 무료 이벤트를 진행하려고 한다. 배달비를 부담스러워 하시는 고객들이 꽤 있다. 이런 니즈를 반영해 잠시나마 배달비 부담을 줄여드리고 싶다.

 

▲ 바른치킨 향남1지구점, 2지구점 박병욱 대표와 직원  © 공감신문
▲ 바른치킨 향남1지구점, 2지구점 박병욱 대표와 직원  © 공감신문

 

Q. 고객에게 하고 싶은 말이나, 고객이 꼭 먹어봐야 할 메뉴가 있는지.

 

신메뉴인 대새레드치킨과 대새레드스페셜 치킨을 추천하고 싶다. 대세레드치킨은 다른 곳에서는 보기 힘든 랍스타새우와 72시간 숙성된 뒤끝 있는 매콤한 소스가 아주 깊고 맛있는 풍미를 낸다. 특히 랍스타새우는 큰 사이즈와 맛으로 유명한 새우다. 이런 새우 12마리가 들어간 대새레드치킨 스페셜도 인기가 매우 좋다. 더불어 대새레드치킨을 달콤한 맛의 고구마치즈볼과 함께 먹으면 단맵단맵의 맛을 느낄 수 있다.

 

대새레드치킨과 함께 기본 메뉴인 현미바사삭 순살치킨과 매콤한 바른 치즈떡볶이가 포함된 순덕이세트도 잘 나가는 인기메뉴다.

 

고객들에게는 최선을 다하고, 초심을 잃지 않겠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향남에 바른치킨을 오픈한지 3개월이 넘었다. 우리 치킨의 인지도가 높지 않음에도, 더 찾아주시고 사랑해주시는 고객들에게 감사드린다. 이 감사함 잊지 않고, 향남 고객에게 최선을 다하겠다. 초심 있지 않고 맛으로 보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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