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2회 접종 가능성이 높아"

 

▲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연합뉴스  © 전지선
▲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연합뉴스  © 전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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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신문] 전지선 기자=방역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누구에게 먼저 접종할지 등을 정하는 논의에 착수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1일 정례 브리핑에서 "방대본 차원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우선순위, 전략 등과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도 이미 착수해서 전문가들과 함께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백신 확보와 관련해 예방접종 우선 권장 대상자 수를 고려해 1600만 명2000만 명분(32004000만 도즈)을 확보한 뒤 위탁생산, 직접 수입 등으로 추가 도입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권 부본부장은 "(코로나19 백신 공동구배·배분 국제프로젝트인) '코백스(COVAX)' 국제기구를 통해 일정 부분 백신 수급에 대한 안전장치를 마련하고, 더 나아가서 개별적인 백신 제조업체와의 협상 등을 통해 추가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코로나19 치료제·백신개발 범정부 지원단'은 보건의료인·사회 필수시설 종사자, 군인, 노인·기저질환자 등 건강 취약계층에게 우선 백신을 접종하고, 2단계로 성인·아동 등에 접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권 부본부장은 "백신의 경우, 아마도 2회 접종 가능성이 높다""그간 국가 필수 예방접종 사업을 충실하게 확장해온 경험과 결과를 가진 만큼 언젠가 시작될 코로나19의 백신 접종 사업에도 좋은 밑바탕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코로나19를 억제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백신을 확보해 국민들의 면역력을 높이고, 그렇게 확보된 여유 시간에 새로운 일상을 창조해 정착시키면서 우리나라가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세계를 선도하는 모습을 그린다"고 기대했다.

 

한편, 권 부본부장은 코로나19 진단 검사 수를 더 늘릴 수 없냐는 지적에는 "검사 역량의 한계는 사실상 없는 상황"이라며 "하루에 약 7만 건의 검사가 가능하고 검사 시약과 관련해서도 충분히 비축돼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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