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쇼핑과 옥션 등 대형 온라인 마켓에서 판매되는 백시멘트와 황토 제품에서 석면이 검출됐다는 환경 단체의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대형 온라인 오픈마켓 등에서 판매되는 백시멘트와 황토 제품 11개를 구매해 전자현미경으로 분석한 결과 4개 제품에서 2003년부터 사용이 금지된 트레모라이트 석면(tremolite)이 0.5%∼5% 검출됐다고 21일 밝혔다.

 

석면이 검출된 제품은 천마실업의 '칼라멘트', 인토문화연구소의 '자연애', '참황토', '건강황토몰탈' 등이다.

 

센터는 이들 제품 중 일부가 광주·전남권의 학교와 관공서 공사장으로 공급됐다는 정보를 파악하고 이달 초 광주 광산구청, 광주남초등학교 건축 현장에서 시공된 시료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트레모라이트 석면이 1% 이하 검출됐다고 덧붙였다.

 

센터는 석면이 검출된 제품의 판매 중단과 회수 조치를 촉구하며 "제조사들을 상대로 석면검출 원인을 시급히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면은 폐암을 일으키는 발암물질이다. 유럽에서는 1990년대부터 사용이 금지됐고 한국에서도 2009년부터 트레모라이트를 비롯한 석면 6종에 대한 사용ㆍ제조ㆍ수입이 전면 금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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