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홍성국 의원     
▲ 더불어민주당 홍성국 의원     

 

[공감신문] 염보라 기자=장외 거래에 따른 금융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한국장외주식시장(K-OTC)의 매출 규제 완화가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설 거래사이트 등을 통해 거래 중인 비(非)상장주식을 제도권으로 편입해 투자자들이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1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홍성국 의원(세종시갑)이 금융투자협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K-OTC 시장의 매출 규제를 완화할 경우 시장 진입이 예상되는 기업은 51개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9월말 현재 K-OTC 시장에서 거래 중인 기업 수(134개사)의 38%에 달하는 규모다.

중소·벤처기업으로는 ▲메디오젠 ▲울트라브이 ▲크래프톤 ▲팬텍 등 24개사가 편입될 것으로 전망됐다.

중견기업으로는 ▲바디프렌드 ▲아발론교육 ▲웅진식품 ▲제이티비씨 ▲한솔교육 등 10개사, 대기업 중에는 ▲비씨카드 ▲지아이티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카드 등 12개사의 진입이 예상됐다.

▲매경닷컴 ▲아크로스 ▲코스메랩 ▲한국증권금융 ▲후이즈도 매출 규제 완화 시 편입이 기대되는 회사로 분류됐다.

 

그동안 비상장주식은 대부분 사설 거래사이트 등 수단을 통해 거래돼 불법 브로커와의 거래에 따른 유사 수신, 사기 등 금융소비자의 피해사례가 꾸준히 발생했다.

이에 따라 비상장주식 중에서도 거래량이 많고 소액주주 보호 필요성이 있는 기업의 경우 투자자 보호 기능을 갖춘 제도권 시장으로 편입해 관리해야 한다는 주장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상황이 이렇자 금융위원회는 지난 3월 K-OTC 시장 매출규제 완화 계획을 발표했으나 제도 개선 속도는 더딘 상황이다.

 

홍성국 의원은 “최근 비상장주식 투자수요의 가파른 증가에 따라 제도권 시장에서 투자자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정부가 발표한 정책의 조속한 추진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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