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경배(오른쪽) 아모레퍼시픽 회장이 22일 열린 공정거래위원회에 대한 국회 정무위원회 종합국감에서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국회TV 캡처
▲ 서경배(오른쪽) 아모레퍼시픽 회장이 22일 열린 공정거래위원회에 대한 국회 정무위원회 종합국감에서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국회TV 캡처

[공감신문] 염보라 기자=서경배 회장은 22일 "가맹점주들과 상생할 수 있는 방법들을 더 모색하고 찾아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서 회장은 이날 오후 공정거래위원회에 대한 국회 정무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이 운영 중인 '아리따움' '이니스프리' '에뛰드' 등은 공격적인 온라인몰·헬스앤뷰티(H&B)스토어 확장 정책으로 가맹점주들과 마찰을 빚어왔다.

특히, 점주들은 '상생'의 책임이 있는 가맹본사가 가격·프로모션 차별로 가맹점의 어려움을 가중시켰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런 사실이 8일 열린 공정위 국감에서 한 차례 도마 위에 오르자, 아모레는 지난 16일 '아리따움'에 이어, 서 회장의 증인 출석 하루 전인 21일 '이니스프리' '에뛰드' 가맹점과 온라인몰 수익 공유 확대, 임대료 지원 등 내용을 담은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서 회장을 증인으로 신청한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은 "상생 협약이 국감 면피용으로 끝나질 않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가족'인 가맹점주들이 건강하고 재미있게 영업 활동을 할 수 있어야 아모레도 건강해진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각오를 가지고 코로나, 중국문제를 같이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지, 몸통만 살겠다고 하면 어려움은 극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서 회장이 가맹점 전용상품 확대, 온라인 직영몰 이익 공유 등 아모레의 상생 노력을 설명하자 "이런 정책은 마땅히 해야 하는 것"이라고 전제한 뒤 "아모레가 특별히 잘못했다기 보다는 관리·감독을 하는 공정위의 업무태만이 이런 현상을 볼러왔다고 본다"고 꼬집었다.

이어 "피자, 치킨이면 (온라인 확장 정책이) 문제가 없다. 오히려 가맹점주에게 이익을 줄 수 있다. 하지만 화장품은 공산품이다. 그래서 훨씬 따뜻하고 세심한 마음으로 가맹점을 돌봐야 하는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에 서 회장은 "의원님 말씀을 중히 듣고 반영하겠다"면서 "앞으로 더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찾아 나가겠다. 그러고 의원님께 말씀 드리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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