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업 업황 BSI, 전월 대비 4p 오른 78

▲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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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신문]염보라 기자=기업 체감경기가 두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1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자료에 따르면 이달 전(全) 산업 업황 BSI는 전월 대비 4포인트(p) 오른 78로 집계됐다.

 

기업경기실사지수는 기업가의 현재 경영상황에 대한 판단과 전망을 조사한 지표다. 100이하는 부정적, 100이상은 긍정적이라고 본 업체가 많다는 의미다. 전월 대비 상승을 보였으나 수치 자체는 여전히 비관적인 셈이다.

이 지수는 코로나 대확산이 시작된 4월 큰 폭으로 떨어진 뒤 8월까지 상승곡선을 그렸으나, 9월 사회적거리두기 2.5단계 영향으로 64까지 떨어진 바 있다. 이후 10월 10p 오른 74를 기록, 코로나19가 본격 확산하기 전인 1월(75) 수준을 회복했다.

 

세부적으로는 국내 제조업체의 체감 경기가 좋았다. 제조업 업황 BSI가 6p 오른 85를 나타냈다. 6개월 연속 상승세다. 기업 규모별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6p씩 상승했고, 기업형태별로도 수출기업(+11p), 내수기업(+2p) 모두 개선됐다.

 

8~9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주춤했던 비제조업도 10월에 이어 11월까지 반등세를 이어갔다. 비제조업 업황 BSI는 4p 오른 73으로 집계됐다. 도소매업(+3p), 정보통신업(+8p), 건설업(+9p) 등 상승이 견인했다.

 

12월에 대한 기대감도 좋다. 11월 전망 BSI를 보면 제조업 업황이 5p, 비제조업 업황이 3p 오를 것으로 응답됐다. 다만 한은 측은 "여전히 코로나19가 확산 중인 상황인 만큼, 다시 경제활동이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밖에 기업심리지수에 소비자동향지수를 합성한 경제심리지수(ESI)의 10월 수치는 3.2p 상승한 89.1, 계절적 요인과 불규칙 변동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는 4.0p 오른 85.3으로 집계됐다.

 

한편 한국은행은 11월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전월 대비 6.3p 오른 97.9로 나타났다고 전날 밝혔다. 역시 두 달 연속 상승세로, 지표상으로 보면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확산) 선언 직전 월인 2월(96.9) 수준을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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