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공급 등 산업 기반 유지 대책 당부

▲     ©픽사베이
▲     ©픽사베이

 

[공감신문]염보라 기자=국책연구기관인 산업연구원이 내년 경제성장률을 3%대로 전망했다. 올해의 기저효과로 수출과 수입이 비교적 높은 성장율을 보이는 가운데, 민간소비·투자 등에서 회복세가 이어질 것이란 판단이다.

 

산업연구원은 25일 발간한 '2021년 경제산업 전망' 보고서에서 내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3.2%로 제시했다. 이는 한국개발연구원(3.1%), 경제협력개발기구(3.1%), 국제통화기금(2.9%)이 최근 내놓은 전망치보다 다소 높은 수치다.

세부적으로는 내년도 수출이 올해 대비 11.2%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12대 주력산업 중에서도 정유(17.6%), 자동차(15.2%), 반도체(13.1%), 석화(12.2%) 등이 10%대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2019년 수준을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봤다. 침체된 글로벌 경기와 중국 등 후발국과의 경쟁 심화, 자국 산업 보호 경향 심화 등이 수출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란 진단이다.

 

수입은 올해 대비 9.6% 증가를 점쳤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올해보다 100여억 달러 늘어난 521억 달러가 될 것으로 추정했다.

민간소비는 3% 증가를 예상했다. 올해 역신장한 데 대한 기저효과의 영향이다. 투자 부문에 있어서는 설비투자가 반도체 경기회복 등을 중심으로 늘어나는 가운데 건설투자 역시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 확대 정책 효과로 반등할 것을 내다봤다.

 

다만 연구원은 "내년도 코로나19 영향에서 완전히 회복하지 못하고, 모든 산업 분야에서 중국 등 신흥국 도전이 보다 거세질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유동성 공급, 수요 촉진, 고용 유지, 탄력적 노사관계, 수출시장 개척을 위한 통상정책 등 산업 기반 유지를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공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