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KT, 아이다스 CI
▲ 왼쪽부터 KT, 아이다스 CI

[공감신문]염보라 기자=KT가 무전기 기업 KT파워텔을 매각한다.

KT는 지난 21일 이사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매수 기업은 디지털 보안장비 제조 업체 아이디스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1월 11일 KT파워텔 매각의 우선 협상 대상자로 아이디스를 선정했으며 협상 절차를 거쳐 KT가 보유한 KT파워텔 지분 44.85% 전량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KT는 이번 KT파워텔 매각을 계기로 IT·통신 사업 역량을 집중하고 신성장 동력의 재원을 확보해 금융, 미디어·콘텐츠 등 성장 사업 중심의 플랫폼 기업으로 KT그룹 포트폴리오를 재편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구현모 KT 대표는 지난 4일 '라이브 랜선 신년식'에서 디지털 플랫폼 기업(Digico)으로의 전환을 통한 새로운 성장을 강조한 바 있다. KT의 인공지능(AI)·빅데이터·클라우드 강점을 경쟁력으로 성장성이 큰 신사업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다. 

이와 맞물려 KT는 지난해 10월 KTH와 KT엠하우스 간의 합병을 발표하며 KT그룹 '디지털 커머스 전문기업' 출범을 통한 유통분야 사업역량 강화를 선언하기도 했다.

한편 매수 기업인 아이디스는 국내 최고 디지털 보안장비 업체로 1998년 DVR(Digital Video Recorder)을 최초로 개발했다. 이후 글로벌 시장에도 적극 진출하여 미국, 유럽, 일본, 중동 등 세계 시장에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아이디스는 산업용 디스플레이 업체 '코텍', 라벨 프린터 업체 '빅솔론' 등 과거 성공적인 인수합병(M&A) 경험을 바탕으로 KT파워텔의 무선사업·무전 역량을 활용해 유선망 기반의 'CCTV 통합관제 솔루션'을 무선망 기반의 통합관제 시스템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KT와 아이디스는 오는 3월 말까지 KT파워텔 주주총회, 규제기관 승인 등을 마무리짓고 계약을 종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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