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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신문]염보라 기자=국제통화기금(IMF)가 한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0.2%포인트(p) 상향했다.

 

2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IMF는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10월 발표한 2.9%에서 3.1%로 상향 조정했다.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 상향 조정폭은 미국(2.0%p), 일본(0.8%p) 등과 비교해 작지만 독일(-0.7%p), 프랑스(-0.5%p), 이탈리아(-2.2%p), 영국(-1.4%p), 중국(-0.1%p) 등보다는 높다.

 

2020~2021년 합산 성장률은 2.0%를 제시했다. 미국(1.5%), 일본(-2.2%), 독일(-2.1%), 프랑스(-4.0%), 이탈리아(-6.5%), 스페인(-5.9%) 등 11개 선진국 중 최고 수준이다.

 

기재부는 "실물경제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는 정도 또한 한국이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됨을 의미한다"며 "IMF가 K-방역과 적극적 정책대응 등 코로나19 극복 과정에서의 한국의 대응을 높게 평가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해외 주요 투자은행(IB)와 리서치 기관들도 앞다퉈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상태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전날 보고서를 발간한 IB 6곳과 리서치 기관 1곳 가운데 3곳이 한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0.1∼0.3%p 올려잡았다. 전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한국의 2020년 4분기 GDP 결과를 반영한 결과라고 국제금융센터는 설명했다.

 

한국은행은 '2020년 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속보)' 자료를 통해 한국의 4분기 실질 GDP가 전기 대비 1.1%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연간 GDP 성장률은 -1%로 집계됐다. 외환위기 당시였던 1998년(-5.1%) 이후 22년 만이자 역대 세 번째 역성장이지만,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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