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커피빈, 이디야 '달달한' 메뉴 추천

[공감신문] 전지선 기자=‘커피 한 잔의 여유?’ 카페인이 몸에 맞지 않거나 원두의 쌉싸름한 맛이 싫은 이들에게는 이해할 수 없는 문장이다.

카페에 가면 딱히 마실 수 있는 메뉴가 없어, 메뉴판을 오랜 시간 보게 된다. 그러면 알바생과 뒤에 줄 서 있는 사람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게 될 것이고, 결국 마지막에는 성분도 모르는 메뉴를 고르게 된다.

커피를 마시지 못하는 당신에게도 ‘최애(최고 애정) 메뉴’가 생긴다면, 언제든 카페에 가도 부담이 없을 것이다.

그래서 오늘 알쓸다정에서는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커피 전문점의 논커피(Non-Coffee) 메뉴를 추천하려 한다.

커피가 싫은 당신을 위한 메뉴추천. / pixabay

■ 스타벅스

스타벅스는 부드럽고 향기가 뛰어난 ‘아라비카’ 원두를 사용해 대중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아직 원두 커피의 맛이 익숙하지 않은 이들에게는 그저 ‘사약’일 뿐이다.

스타벅스는 이들을 위해 1995년 음료와 얼음 등을 갈아 만든 혼합음료 ‘프라푸치노’를 출시했다. 프라푸치노란, 살짝 얼린 음료수 ‘프라페’와 우유거품을 올린 커피 ‘카푸치노’를 합친 말이다.

스타벅스 프라푸치노의 어원은 커피인 카푸치노가 들어가지만, 원두가 들어가지 않은 메뉴도 다양하게 구성돼있다.

슈크림 빵을 먹는 듯한 스타벅스 신메뉴 '슈 크림 크런치 프라푸치노'. / 스타벅스 제공

가장 먼저 소개 할 프라푸치노는 스타벅스의 신메뉴 ‘슈 크림 크런치 프라푸치노’다. 풀 네임은 어렵지만 하나 하나 따져 보면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작명이다. 뚜레쥬르나 파리바게트 등 빵을 파는 곳을 가면 가장 기본적인 메뉴 ‘슈크림 빵’이 이 프라푸치노의 모태가 된다.

슈 크림 크런치 프라푸치노는 음료 위에 바삭한 ‘슈크런치’가 토핑된다. 이 토핑으로 인해 슈크림 빵을 먹는 느낌을 구현할 수 있다. 커피가 들어가지 않아 카페인에 약한 이들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Tall사이즈 기준 315Kcal로 타 프라푸치노보다 칼로리가 낮아 가볍게 마실 수 있다.

‘자바 칩 프라푸치노’도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메뉴 중 하나다. 기본 커피 프라푸치노에 초콜렛 칩이 첨가됐다. 음료와 초콜렛 칩이 함께 갈리기 때문에 음료를 마시면서 아삭하게 씹히는 맛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이 음료를 주문할 때 ‘라이트 프라푸치노용 시럽’을 선택하면 Tall사이즈 기준, 25%이상 설탕이 줄어들기 때문에 ‘다이어터’들에게 ‘작은 일탈’의 짜릿함을 줄 수 있겠다.

프라푸치노란, 살짝 얼린 음료수 ‘프라페’와 우유거품을 올린 커피 ‘카푸치노’의 합성어다. / pixabay

■ 커피빈(Coffee Bean & Tea Leaf)

커피빈은 커피를 주재료로 캐러멜, 헤이즐넛, 모카, 바닐라, 화리트 포레스트, 블랙포레스트 아이스 블렌디드 등 6가지 메뉴를 선보인다.

이 중 캐러멜 아이스 블렌디드는 휘핑크림이 올라가는 것은 물론, 크림 위에 달달한 캐러멜 시럽까지 올려져 미각을 행복하게 한다. 이 음료는 커피 원액과 프렌치 디억스 바닐라 파우더, 캐러멜 시럽 등이 첨가된다.

캐러멜 아이스 블렌디드는 휘핑크림이 올라가는 것은 물론, 크림 위에 달달한 캐러멜 시럽까지 올려져 캐러멜 맛을 풍부하게 느낄 수 있다. / 커피빈 제공

커피빈 블렌디드의 모든 메뉴는 저지방 우유가 들어가 칼로리에 대한 부담을 살짝(?)이나마 줄였다.

커피가 들어가지 않은 블렌디드 메뉴도 다양하다. 커피빈은 논커피 메뉴로 상큼한 과일의 맛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망고 바나나, 유자 캐모마일, 후레쉬 망고 등 두 가지 이상의 과일을 혼합하거나 과일과 티를 혼합한 메뉴와 베리믹스를 사용한 베리베리 아이스 블렌디드, 퓨어 바닐라 아이스 블렌디드 등의 메뉴로 카페인에 약한 어린이나 성인 입맛을 저격했다.

커피빈은 커피가 들어가지 않은 블렌디드 메뉴도 다양하다. / pixabay

■ 이디야

이디야 커피 메뉴는 타 브랜드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유명하다. 이디야 역시 얼음을 갈아 만든 ‘플랫치노’ 시리즈가 유명한데, 이들은 3500원부터 4000원대 초반의 가격대로 형성돼 있다. ‘맛있는 메뉴는 비싸다’는 편견을 깨준 이디야 플랫치노 메뉴를 살펴보자.

혹시 당신이 ‘민트’를 좋아한다면 ‘민트 초콜릿 칩 플랫치노’를 맛 볼 것을 추천한다. 민트는 특유의 상쾌함으로 입 안을 개운하게 하는데, 달콤한 음료를 마시면서 정신도 맑아지니 ‘일석이조’가 아닌가. 이 메뉴는 497kal로 열량이 다소 높지만 주문 시 휘핑크림을 뺀다면 비교적 낮은 칼로리로 음료를 맛볼 수 있다.

지난 여름 신메뉴로 출시된 ‘꿀복숭아 플랫치노’는 복숭아의 풍미를 살려 겨울인 지금까지도 인기몰이 중이다. / 이디야 제공

지난 여름 신메뉴로 출시된 ‘꿀복숭아 플랫치노’는 겨울인 지금까지도 큰 인기몰이 중이다. 복숭아와 꿀의 조합이라니, 맛이 없으면 반칙인 조합이다. 우스겟 소리로 ‘꿀복숭아 플랫치노 안 먹은 사람이 제일 패자’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그 맛은 최상급이다.

인공적인 시럽의 맛이 느껴지지 않을 만큼 진짜 ‘복숭아’를 먹는 것 같은 기분을 선사한다는 이 음료는 3500원의 믿기지 않는 가격으로 주머니 가벼운 사람들도 부담없이 먹을 수 있다.

이 외에도 요거트의 심플한 맛을 느낄 수 있는 플레인요거트 플랫치노, 국산 녹차의 진한 맛을 품은 녹차 플랫치노 등 가지각색의 플랫치노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오늘 잠깐의 여유가 있다면 카페에 들러 당신의 ‘최애’ 메뉴를 선정해보자. / pixabay

‘카페’는 단순히 음료를 마시는 곳이 아닌, 인간관계를 위한 ‘소통의 장’으로도 볼 수 있다. 당신의 다양한 인관관계 만큼 풍성한 메뉴도 함께 즐기기를 바란다.

오늘 잠깐의 여유가 있다면 카페에 들러 당신의 ‘최애’ 메뉴를 만들기 위한 도전을 해보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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