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신문]김대환 기자=21일 오후 대검찰청 검찰과거사위원회 진상조사단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별장 성접대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인 건설업자 윤중천 씨를 전격 소환 조사했다.

지난 1월 진상조사단은 윤씨를 불러 조사했지만 사건을 규명할 결정적 진술을 확보하지 못했다.

이날 진상조사단은 윤씨를 상대로 불법적으로 여성들을 특정 장소에 머물게 하면서 사회 고위층을 상대로 성접대를 하게 시켰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했다.

또한 피해 여성을 감금한 채 성폭행했다는 의혹도 조사 했다.

지난 2013년 이런 의혹들을 받은 윤씨에 대해 검찰은 피해 여성이 확인되지 않고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무혐의 처분했다.

지난 18일 검찰 과거사위원회가 활동 기간을 2달 연장하는 등 진상규명 의지를 내보인 이후 윤씨를 이날 다시 소환한 것이라 조사결과에 관심이 집중된다.

'윤중천 성접대 리스트'가 존재하고 리스트에 등장하는 정부 고위 간부, 유력 정치인, 기업 대표, 대학교수, 유명 병원장 등이 부당한 청탁과 함께 성상납 등 향응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두고도 진상 규명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 질문에서 이낙연 국무총리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 접대 의혹’과 ‘고(故) 장자연 씨 사건’에 대해 "이번 문제는 검경의 대국민 신뢰가 그나마 회복될 것이냐, 아니면 아주 낭떠러지로 떨어질 것이냐가 걸린 문제"라고 밝혔다.

이어 '김학의·장자연 사건의 부실 수사가 검찰총장이나 법무부 장관 등 윗선의 개입이 없이 가능했겠나'라는 질문에 "일반적으로는 모르기 어려웠을 것이라 추측한다. 하지만 이번 사안은 아직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