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쓸 데 있는 다정한 정보'...한국을 대표하는 2019년 4월 '벚꽃-튤립 축제' 소개

[공감신문] 유안나 기자=봄꽃이 하나둘 피어나는 4월이 시작됐다. 

찬 바람이 부는 날도 있지만, 함께 느껴지는 따뜻한 기운에 봄이 왔다는 게 실감난다. 벚나무를 비롯한 각종 나무와 꽃들은 본격적으로 봉오리를 터트리기 시작했다.

개화시기는 3월 말부터 시작돼 계속 이어지고 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화려하게 펼쳐질 봄꽃 향연, 아름다운 봄 풍경을 즐길 수 있으려면 어디가 좋을까? 

오늘 알쓸다정에서는 살랑살랑 봄바람 불면 가기 좋은 4월 전국 봄꽃 축제를 소개해드릴까 한다. 

■ 바람에 흩날리는 벚꽃잎, ‘벚꽃축제’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 (4월 5일~4월 11일)

서강대교 남단을 시작으로 국회 둘레길을 따라 열리는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는 지난 2005년 시작해 올해 15회를 맞이했다.  

7일간 축제가 진행되는 이 곳을 방문하면, 넓게 트인 한강을 배경으로 벚꽃과 개나리, 철쭉, 조팝나무 등의 다양한 꽃들을 구경할 수 있다. 

서울 시민들이 바람에 날리는 벚꽃을 맞으며 산책하는 모습.

축제 행사 프로그램으로는 핸드메이드 아트상품을 보고 체험하는 ‘봄꽃예술상단’, 다양한 세계음식을 선보이는 ‘푸드트럭’, 책을 읽으며 휴식을 즐기는 공간인 ‘책수레’, 봄꽃 사진그림 전시회,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특별전 등이 마련된다.  
 
주최 측은 축제 기간 동안 많은 방문객들이 찾을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4일 12:00~12일 12:00 ▲국회 뒤편 여의서로 1.7km 구간과 ▲순복음교회 앞 둔치 도로 집입로~여의하류 IC 시점부 1.7km 구간이 통제한다.  

국회3문 인근에서는 방문객을 위한 유모차, 휠체어, 아동 세발자전거 등 대여가 가능하다. 

석촌호수 벚꽃축제 (4월 5일~4월 12일) 

호수의 자연환경과 벚꽃이 어우러진 봄 풍경을 보고 싶다면 서울의 대표 봄축제, ‘석촌호수 벚꽃축제’를 방문해보자.

석촌호수 벚꽃축제는 호수 뿐만 아니라 롯데월드타워와 매직아일랜드, 벚꽃이 함께 펼쳐져 데이트장소로도 꼽힌다. 

2019년 석촌호수 벚꽃축제는 5일~12일 동안 진행된다.

축제기간 동안에는 벚꽃프린지, 벚꽃음악회, 벚꽃 버스킹, 벚꽃 가요제 등 다채로운 공연부터 벚꽃마켓, 벚꽃체험, 벚꽃시네마, 푸드트럭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볼 수 있다. 

또, 방이동·송파동·석촌동 소재의 맛집을 방문하면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는 쿠폰을 제시해야 하는데, 쿠폰 다운로드 및 맛집 할인 혜택 등 자세한 사항은 송파구 문화관광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경주 벚꽃축제 (4월 3일~4월 7일) 

문화·역사 관광지와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자연경관을 보고 싶다면 ‘경주 벚꽃축제’가 제격이다. 

올해 경주 벚꽃축제는 벚꽃운동회, 벚꽃음악회, 벚꽃버스킹 페스티벌 등 다양한 이색체험과 볼거리가 준비된다.

경주에서는 첨성대를 비롯한 경주동부사적지, 대릉원, 황리단길 등 2019~2020년 한국관광 100선에 이름을 올린 대표관광명소와 탐스럽게 핀 벚꽃 풍경을 즐길 수 있다. 

매년 봄이면 국회 둘레길을 따라 열리는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 / 한국관광공사

■ 수만 꽃송이로 펼쳐진 화려한 풍경, ‘튤립축제’ 

봄꽃 하면 벚꽃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지만, 튤립을 빼면 섭섭하다.

먼저, 우리나라 충청남도 태안에는 세계 5대 튤립축제로 꼽힌 '태안 세계튤립축제'가 있다.

지난해 열린 태안 세계튤립축제는 WTS(World Tulip Summit)로부터 미국 스캐짓 밸리, 인도 스리나가르, 터키 이스탄불, 호주 캔버라와 함께 세계 5대 튤립축제로 선정된 바 있다. 

올해는 꽃지 해안공원에서 열리며, 넓게 펼쳐진 바다와 모래사장, 수백만 송이의 튤립을 만나볼 수 있다. 

경기 용인시에 위치한 에버랜드는 튤립 축제를 지난달 16일에 이어 이번달 28일까지 진행한다. 에버랜드는 튤립 뿐만 아니라, 수선화, 무스카리 등 총 110종의 120만 송이 봄꽃을 준비했다. 

올해 '태안 세계튤립축제'는 수백만 송이의 튤립과, 바다, 모래사장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꽃지 해안공원에서 열린다. / 코리아플라워파크

특히 올해엔 불꽃 모양을 담은 릴리(백합) 타입의 튤립 10여 종과, '알라딘', '프리티우먼' 등 희귀한 튤립 품종을 만나볼 수 있다. 

아울러 제주 한림공원에서는 5만여송이의 튤립이 정원을 장식한 ‘한림공원 튤립축제’(3월 29일~4월 14일)가, 전남 신안군 임자도 대광해변에선 ‘신안 튤립축제’(4월 12일~4월 21일)가 열린다.  

이 밖에도 4월에는 ▲고려산 진달래축제(강화군 고려산 일대, 4월 13일~4월 21일) ▲이월드 별빚벚꽃축제(대구 이월드, 3월 23일~4월 7일) ▲강릉 경포벚꽃잔치(강릉 경포호·경포대·경포습지공원, 4월 2일~4월 7일) ▲진해군항제(창원시, 4월 1일~4월 10일) ▲제천풍호 벚꽃축제 '소풍'(충북 제천, 4월 5일~4월 14일) 등 많은 봄꽃축제가 개최된다. 

길었던 겨울을 보내는 계절 봄! 축제 장소 외에도 우리 주변 곳곳은 형형색색 꽃들로 꾸며질 것이다. 놓치기 싫은 아름다운 풍경들을 후회 없이 즐겨보자.

저작권자 © 공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