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당시, 목숨 걸고 ‘자유를 지켜낸 희생자들 숭고한 정신 다시금 되새겨야"

자유한국당 한선교 국회의원

[공감신문] 박진종 기자=6.25전쟁에 참전한 우리 군과 UN(유엔)군의 피해 인원이 수십만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한선교 국회의원(경기 용인병)은 25일 국방부로부터 받은 자료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한선교 의원에 따르면 6.25전쟁을 통해 15만명이 넘는 UN참전국들(이하 ‘유엔군’)의 인명 피해가 존재했다.

당시 한국군의 인적 피해도 상당했다. 국가보훈처 자료를 보면, 2010년 기준 6·25전쟁 기간 중 우리 군의 전체 피해자는 총 62만1479명으로 확인됐다. 

당시 유엔군은 북한의 남침으로 시작된 6‧25전쟁을 공산주의 전복활동의 시발점으로 간주하고, 세계평화와 자유 수호를 목적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언어장벽, 문화차이, 본국과 다른 기후와 지형 등 낯선 환경에의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을 뿐만 아니라 참전을 위해 한반도로 오는데도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

남아메리카의 유일한 참전국, 콜롬비아 해군은 1950년 11월 1일 카르타지나 항을 떠나 진주만에서 미 해군과 합동훈련을 실시한 후 일본을 거쳐 서해에 도착했다. 훈련기간을 포함해 총 194일이나 걸렸다. 

한선교 의원은 "참전국 중 가장 많은 병력을 파견했던 미국은 6.25전쟁에서 희생된 분들을 특별하게 기억하고 있다.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공원에 세워진 ‘6.25전쟁 참전 다국적군의 동상들’을 비롯해 하버드 대학교 ‘메모리얼 교회 한 쪽 벽면에 새겨진 6‧25전쟁 참전 희생자들의 이름’이 그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자유주의 수호’를 위해 수많은 이들의 희생으로 지켜낸 ‘자유’ 대한민국에 대한 우리의 기억과 평가는 너무나 미약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최근 자유민주연구원과 국회 자유포럼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20대 남녀 5명 중 1명은 ‘6.25전쟁은 미국과 남한이 일으킨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알렸다.

한 의원은 "게다가 지난 14일(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은 스웨덴 국빈방문 중에 스웨덴 의회에서 '반만년 역사에서 남북은 그 어떤 나라도 침략한 적이 없다'면서 '서로를 향해 총부리를 겨눈 슬픈 역사를 가졌을 뿐'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6·25전쟁은 ‘자유민주주의’라는 ‘체제 유지’를 위한 중요한 역사적 사건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작금의 대한민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역사왜곡과 이에 대한 방치는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 의원은 “아픈 과거도 소중한 우리의 역사이기에 숨기고 왜곡할 것이 아니라 과거의 시간이 주는 교훈을 올바로 기억해야한다. 6.25전쟁 당시, 목숨을 걸고 ‘자유’를 지켜낸 희생자들의 숭고한 정신을 다시금 되새겨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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