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미 일정, 26일까지 3박 5일간 진행...23일 한미 회담-24일 유엔총회 12번째 기조연설 예정

지난 2017년 9월 21일(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뉴욕 유엔총회장에서 제72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공감신문] 유안나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유엔총회 참석 및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22일 미국 뉴욕으로 향한다. 문 대통령의 이번 방미 일정은 26일까지 3박 5일간 진행된다.

먼저 한미정상회담은 방미 이틀째인 23일(현지시간) 열린다. 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회담은 이번이 9번째이자 지난 6월 서울 정상 회담 이후 약 석 달 만이다.

최종건 청와대 평화기획비서관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협력 방안을 협의한다”며 “한미동맹을 더욱 공조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과 역내 현안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3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도 면담할 예정이다. 

같은날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주최하는 기후행동 정상회의에 참석, 내년 한국이 주최하는 2차 P4G(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 정상회의 계획을 공식 발표한다.

특히, 문 대통령은 24일 ‘빈곤퇴치·양질의 교육·기후행동·포용성을 위한 다자주의 노력’을 주제로 한 유엔총회의 일반토의에 참석해 12번째로 기조연설을 한다.

문 대통령은 연설에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 성과를 설명하고, 한국 정부의 노력을 재차 밝힘으로써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지지를 확보할 방침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9월 24일 오후 (현지시간) 미국 뉴욕 롯데 뉴욕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연설 직후 문 대통령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을 접견, 한국과 IOC의 협력 관계를 확인하고 내년 도쿄올림픽 남북 단일팀 구성 및 개막식 공동입장 등을 논의한다.

또한 같은 날 문 대통령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요청으로 마하트마 간디 탄생 150주년 기념 고위급행사에 참석한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방미 기간 폴란드, 덴마크, 호주 정상 등과 회담한다.

문 대통령은 우선 23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인 폴란드의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회담을 하고, 같은 날 덴마크 메테 프레데릭센 총리도 만난다.

24일에는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회담한다. 호주는 멕시코, 인도네시아, 한국, 터키와 함께 구성된 중견국 협의체 ‘믹타’(MIKTA) 회원국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한반도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원이 절실하다”며 “중견국들과의 공조 강화로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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