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재단, ‘평화가 온다’ 주제로 추도식 열어...진보정당 의원 대거 참석 예정

고 노무현 전 대통령 9주기 추모식이 열린 23일 김해 봉하마을 노무현대통령 추모의 집을 찾은 시민이 손자와 촬영하고 있다.

[공감신문]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9주기 추도식이 23일 오후 2시 경상남도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대통령묘역에서 열린다.

이날 공식 추도식을 준비한 노무현 재단은 이같은 내용을 전하며 “추도식 주제를 ‘평화가 온다’로 정했다”며 “한반도 평화의 새로운 시작을 향한 시민의 염원을 모으고 노 전 대통령의 평화번영 의지를 되새기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추도식은 ▲국민의례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이승철 가수 추모공연 ▲추도사 ▲추모영상 및 유족 인사 ▲아침이슬 추모공연 ▲묘지 참배 순으로 진행되며, 전체 행사는 노무현 재단 홈페이지와 유튜브 등으로 생중계된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9주기 추모식이 열린 23일 김해 봉하마을에서 추모객들이 참배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범여권 국회의원들도 대거 참석한다. 민주당에서는 추미애 대표, 홍영표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 수십여명이 참석예정이다. 

민주평화당에서는 조배숙 대표, 장병완 원내대표, 김경진 상임선대위원장이 정의당에서는 이정미 대표와 노회찬 원내대표가 참가한다.

‘노무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으로 불리는 김경수 경남도지사 후보와 같이 6.13지방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후보들도 전국에서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노 전 대통령 부인인 권양숙 여사도 자리에 함께 하며, 정세균 국회의장은 ‘기억합니다. 우리의 꿈이 된 당신의 꿈’이라는 제목의 공식 추도사를 낭독한다. 

정부 측에서는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청와대 측에서는 한병도 정무수석이 참석한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9주기 추모식이 열린 23일 김해 봉하마을에 추모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밖에 노무현 재단과 참여정부 인사로는 이해찬 재단 이사장, 유시춘, 이재정, 정영애, 윤태영, 전해철, 이광재 차성수, 천호선 이사가 참석하며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와 재단회원 등도 함께한다.

추도식은 오후부터 열릴 예정이지만 이미 오전부터 전국에서 모인 추모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김해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추도식 방문객은 5만여명 수준이었으며 올해는 더 많은 이들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

묘 입구에는 정 의장, 민주당 추 대표, 한국당 홍 대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보낸 조화가 일찍이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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