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쓸데있는 다정한 정보’...면역력 저하 신호에서부터 면역력을 높이는 음식들까지

[공감신문] 학교에서, 가정에서 또는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 때문에 끼니를 거르고 밤잠을 설치는 나날이 지속되다보면 몸에는 하나 둘 이상 징후가 발생하기 시작한다.

이 징후들 중 대부분의 원인은 ‘면역력 저하’에 있다. 주말에 휴식을 취해도 몸이 개운하지가 않고 하루 종일 피로하다면 열에 아홉은 면역력 저하 탓이다.

건강의 척도인 면역력에 이상이 생기면 몸의 외부에서부터 문제가 발생한다. 그 중 가장 먼저 세균이 침투하는 곳은 편도다. 자주 편도가 붓거나 아프면 몸 상태가 좋지 않다는 의미다.

다래끼는 눈에서 나타나는 면역력 저하 신호다. 눈을 감싸고 있는 점막 조직은 면역물질과 점액질로 되어 있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기능이 떨어진 점막이 세균의 침입을 잘 막지 못해 다래끼가 생기게 된다.

주말에 푹 쉬어줬는데도 피로가 풀리지 않는다면 면역력 저하를 의심해봐야 한다. [Pixabay / CC0 Creative Commons]

감기가 쉽게 걸리고 또 오래 낫지 않는 것도 면역력 저하가 범인이다. 건강한 상태라면 쉽게 이겨내던 감기균을 쫓아내기 버거운 상태가 되는 것이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각종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몸에 침투하기 쉽게 돼 다양한 염증질환을 유발한다. 대표적인 것이 ‘헤르페스성 구내염’이라 불리는 입술 주위의 작은 수포다.

같은 원리로 위장관으로 들어오는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기능이 떨어져 장내 유해균이 많아지기도 한다.

이 경우 내부 염증이 생기기 쉬우며, 음식 섭취 후 복통이 생기거나 설사를 하는 증상이 반복될 수 있다.

내 몸이 보내는 면역력 저하 신호는 무시해선 안 된다. 위에 열거한 것들은 가볍게 지나갈 수 있는 작은 병들이지만, 종합병원에서 다뤄지는 심각한 병들의 근본적인 원인에도 면역력 저하가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위의 증상들을 체크해보고 혹시 한 가지 이상 해당하는 것이 있다면 지금부터 소개해드리는 ‘면역력 높이는 방법’을 꼭 실천해 건강을 되찾자.

 

■ 생활 속 면역력을 높이는 습관들

체온보다 조금 높은 온도의 반신욕은 몸의 면역력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다. [Pixabay / CC0 Creative Commons]

몸에 좋지 않은 식습관을 갖고 있거나 운동을 멀리하고 술, 담배를 가까이 한다면 면역력 저하가 나타나는 것은 시간문제다.

면역력을 높이는 방법은 거창하지 않다. 생활 속 작은 습관들을 바꿔 나가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이라는 말은 면역력 강화와 깊은 연관이 있다.

생활 속에서 건강한 면역 세포를 지키는 방법에는 우선 위장에 부담이 되는 찬 음식을 피하는 것이 있다.

차가운 음식에 있는 냉한 기운이 위나 장의 기운을 저하시키기 때문이다. 흰 밀가루나 설탕 역시 면역력을 위협할 수 있으므로 너무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체온보다 조금 높은 온도의 따뜻한 물에 20분가량 몸의 하반신을 담그는 반신욕도 몸의 면역력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다.

너무 실내에만 있지 말고 바깥에 나가 햇빛을 쬐여주자. [Pixabay / CC0 Creative Commons]

이쯤 되면 면역력에 체온 조절이 중요하다는 느낌이 오실 것이다. 체온이 1도 떨어지면 면역력이 30% 감소하고, 1도 올라가면 5배 증가한다고 한다.

특히 손목, 발목, 목 주위가 노출되면 체온이 급격하게 떨어진다고 하니 해당 부위들의 보온에 신경을 써줘야겠다.

너무 실내에만 있지 말고 햇빛을 쬐여 주는 것도 필요하다. 햇빛을 쬐면 면역 세포를 생산하는 비타민D가 활성화된다.

유리창을 통해 들어오는 햇빛은 비타민D 보충 효과가 거의 없으니 잠깐이라도 틈을 내 산책하는 것이 좋다.

 

■ 스트레스 관리하기

면역력을 높이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스트레스 관리'다. [Pixabay / CC0 Creative Commons]

면역력 증진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스트레스 관리다. 만병의 원인으로 불리는 스트레스가 면역력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이미 의학적으로 널리 증명됐다.

이는 스트레스성 위염이나 스트레스성 심장병 등 병명 앞에 ‘스트레스’가 붙는 것만 봐도 잘 알 수 있는 사실이다.

스트레스를 아예 받지 말라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받은 스트레스를 어떻게 관리해주느냐가 중요하겠다.

나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아 우울한 감정을 긍정적으로 바꿔주는 것이 면역력 증진에 큰 도움이 된다.

하루 30분이라도 하던 일을 모두 멈추고 휴식을 통해 마음의 안정을 찾는 시간이 필요하다.

게임을 하던 음악을 듣던 영화를 보던 부정적인 감정을 전환할 수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좋으니 스트레스를 오래 방치해두지 말자.

 

■ 면역력을 높이는 7가지 슈퍼 푸드

당근의 주황색을 내는 성분인 베타카로틴은 면역력 증강에 아주 효과적이다. [Pixabay / CC0 Creative Commons]

면역력 향상에 특별한 효능을 가지고 있는 음식들이 있다. 바로 버섯, 단호박, 당근, 무 등 우리 주변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재료들이다.

우선 버섯에 들어있는 베타글루칸 성분은 우리 몸의 콜레스테롤을 낮춰 주며 항암 효과를 지니고 있다. 90% 이상이 수분으로 이뤄진 버섯은 속병의 근원인 변비 예방 및 치료에 탁월하다.

당근의 주황색을 내는 성분인 베타카로틴은 비타민 C, E와 함께 3대 항산화 비타민으로 꼽힌다. 이는 면역력 증강과 더불어 노화 억제와 암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베타카로틴은 단호박에도 풍부하다. 체내로 들어오면 비타민 A로 바뀌는 베타카로틴은 유해 산소를 없애는 항산화성분으로, 각종 성인병을 예방해준다. 또 체내 신경조직을 강화해 스트레스와 불면증을 해소하는 데 효과적이다.

면역력을 높여주는 슈퍼 푸드에는 사과 외에도 감, 무, 고등어 등이 있다. [Pixabay / CC0 Creative Commons]

등푸른 생선으로 불리는 고등어는 단백질과 필수 지방산인 오메가3가 많다. 오메가3는 동맥순환을 향상시켜 면역력을 높이고 노화를 늦춰준다.

무에는 들어있는 아이소사이오사이아네이트라는 항암성분은 면역력을 길러준다. 이와 더불어 음식의 소화를 돕는 다양한 소화효소가 함유돼 위와 관련된 병에 좋다.

감은 포도당과 과당이 많이 들어있어 먹고 나면 금방 힘이 나고 피로가 풀리는 과일이다. 비타민 C와 폴리페놀이 풍부해 항산화 효과를 낸다.

사과 역시 면역력을 높이는 슈퍼 푸드다. 사과의 식이섬유 중 하나인 펙틴은 콜레스테롤과 혈당을 낮춰주며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동맥에 찌꺼기가 쌓이는 것을 방지해 혈관질환과 암을 예방해준다.

면역력의 이상신호, 건강을 잃어가는 몸이 필사적으로 보내는 구원 요청이다. [Pixabay / CC0 Creative Commons]

건강한 사람의 몸에도 매일 많게는 5000개의 암세포가 생겨난다고 한다. 그럼에도 모든 이들이 암에 걸리지 않는 이유는 면역세포가 열심히 암세포와 싸워주고 있기 때문이다.

면역력이 강하면 암처럼 위독한 질병도 막을 수 있고 병에 걸려도 빠르게 회복할 수 있다.

평소에 건강하고 좋은 음식을 먹으려고 노력하며 틈틈이 운동을 하는 규칙적인 생활을 해 주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가장 쉬운 방법이다.

면역력의 이상 신호는 건강을 잃어가는 몸이 필사적으로 보내는 구원 요청과도 같으니, 흘려듣지 말고 건강에 신경을 기울여주자.

저작권자 © 공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