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국회서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전·현 정부 경제정책 바로잡을 것”

민주평화당 유성엽 의원이 16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당대표 공식 출마선언 중이다. / 윤정환 기자

[공감신문] 민주평화당 전당대회가 내달 5일 예정된 가운데, 16일 유성엽 의원은 차기 당대표에 출사표를 던지며 경제‧민생‧민주정당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유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당대표 출마 공식 기자회견을 열어 “6.13지방선거 참패와 1%대의 낮은 지지율로는 더는 안 된다”며 “평화당은 다시 태어나기 위해 당 정체성을 바로하고 경제정당, 민생정당, 민주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명박‧박근혜 정부 때부터 추락의 길을 걸은 우리 경제가 더 어려워지고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정책도 실패하고 있다”며 “이를 방치한다면 당정은 머지않아 민심을 잃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평당은 문재인 정권이 정치적 난관에 처할 경우를 대비해야 한다”며 “지난 9년간 남북관계와 경제정책을 파탄 내 버린 국정농단 세력에 바톤을 주지 않기 위해 민주 개혁세력인 대안정당으로 거듭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민주평화당 유성엽 의원이 16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당대표 공식 출마선언 중이다. / 윤정환 기자

유 의원은 “이를 위해 평화당의 당의 정체성과 평화당의 색깔을 찾겠다”며 “중도개혁의 기치를 높이고 탈이념을 추구하되 개혁입법세력 연대를 주도해 대한민국 정치와 사회개혁에 누구보다 앞장서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당의 모든 정책 역량을 집중해 ‘국민의 경제생활에 평화를’ 실현할 수 있는 ‘경제‧민생정당’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그간 실패한 경제정책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유 의원은 상설 특별위원회인 ‘민생경제 해결사TF’ 개설을 약속했다. TF는 당 대표가 겸임하며 경제정책 점검을 목표로 한다. 필요시 외부 민간전문가도 특위 구성원으로 합류할 수 있다.

그는 “당의 모든 역량을 총 동원해 이명박‧박근혜 정부 경제정책 실패 원인을 정확히 규명하고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경제정책을 바로 잡을 것”이라며 “먹고사는 문제만큼은 민평당이 1등이다라는 평가를 받도록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평화당 유성엽 의원이 16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당대표 공식 출마선언 중이다. / 윤정환 기자

 

이밖에 회견 후 ‘다른 후보들과 차별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다른 분들도 정치적 역량을 훌륭하나 저는 그분들과 다르게 시대가 필요로 하는 경제정책을 펼칠 수 있는 적임자”라고 답했다.

유 의원은 “이 시대에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이 계속 어려워지는 대한민국을 살리는 일”이라며 “저는 이명박‧박근혜 정부 경제정책 실패원인을 이미 규명했고,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정책 문제도 세세히 파악해 정리해 놓았다”고 설명했다.

현재 민주평화당 당대표에 출마한 인원은 유성엽 의원을 비롯한 최경환, 정동영 의원 등 총 3명이다. 전당대회에서는 이들 3인 간 첨예한 삼파전이 예상된다.

최 의원은 지난 12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당대표 출마 의사를 밝혔으며, 정 의원은 지난 14일 광주 금난로공원 기자회견에서 당대표에 출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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