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정은 부부 직접 영접...예포21발·의장단 사열 등 국빈대우

'2018남북정상회담평양'의 첫 날인 18일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환영나온 평양 시민들에게 손 흔들어 답례하는 장면이 이날 서울 중구 동대문 메인프레스센터에 생중계 되고 있다.

[공감신문] 18일 북한은 제3차 남북 정상회담을 위해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문재인 대통령 부부를 위해 최고예우를 갖춘 환영행사를 선사했다.

이날 8시 48분께 서울공항에서 서울공항을 떠난 문 대통령은 9시 49분께 순안공항에 도착했다.

순안공항에는 문 대통령 부부를 맞이하기 위한 북측 고위인사와 주민들이 다수 포진해 있었다. 주민들의 손에는 한반도기와 꽃다발, 인공기가 들려있었다.

문 대통령 전용기가 도착하자, 북한군 군악대 연주가 울리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부부가 모습을 드러냈고, 두 정상은 곧장 포옹하며 친분을 과시했다.

김 위원장과 영접을 마친 후 문 대통령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 겸 조직지도부장 등 북측 고위인사와 차례로 악수를 나눴다.

18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남북정상회담 메인프레스센터 대형모니터에 평양 순안공항에서 북한 의장대가 문재인 대통령의 공식 환영행사를 준비하는 모습이 중계되고 있다.

이후 문 대통령은 북한의 어린아이의 꽃다발을 받고, 육·해·공군 인민군으로 구성된 의장대 사열을 받았다.

사열은 의장대 지휘자의 ‘받들어 총’이라는 구호와 함께 시작됐다. 문 대통령 부부는 군악대 연주가 울림과 동시에 김 위원장 부부와 함께 레드카펫을 걸었다.

타국 원수가 공항에서 내리는 것과 동시에 행해지는 이른바 ‘공항의전’은 상대를 존중한다는 최고예우의 의미를 갖는다. 

특히 이번 의장행사에서는 예포 21발이 발사됐다. 앞서 열린 두 차례 정상회담에서는 예포발사가 생략됐다. 과거 김대중·노무현 대통령 당시 남북관계가 우호적일 때 열린 정상회담에서는 예포 발사가 이뤄졌다.

'2018남북정상회담평양'의 첫 날인 18일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환영나온 평양 시민들에게 손 흔들어 답례하는 장면이 이날 서울 중구 동대문 메인프레스센터에 생중계 되고 있다.

의장대 사열 후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사열대에 올라, 인민군 의장대 분열을 바라봤다. 분열은 군부대가 지휘관 앞에서 오와 열을 맞춘 채 걸으며 충성심을 피력하는 의미 있는 행사다.

주민들은 한복을 차려입고 문 대통령이 미리 마련된 차량에 탑승하기 전까지 손에 쥔 한반도기, 인공기, 꽃다발을 흔들었다. 북측 환영인파가 한반도기를 준비한 건 첫 사례다.

문 대통령은 차량으로 향하던 도중 주민들을 향해 답례 인사로 손을 흔들었고, 차량에 탑승한 후에도 창문을 내려 환영에 대한 감사를 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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