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의원, 우석대 전임강사 경력 허위 주장...유 후보자, 절차상 문제 없다며 팽팽히 맞서

유은혜 사회부총리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 박진종 기자

 [공감신문 생생국회]는 일반 취재기사와 취재사진을 혼합한 기사형태로, 공감신문 기자들이 국회 내부를 직접 뛰며 현장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편집자주>

[공감신문] 19일 국회 본관 제319호실에서 열린 유은혜 사회부총리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유은혜 후보자와 교육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 간의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다.

인사청문회 첫 번째 질의자로 나선 곽상도 의원은 유은혜 후보자가 2012년 총선 당시 우석대학교 전임강사 경력을 기재한 것을 문제 삼으며 허위경력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유 후보자는 전혀 문제가 없다며 팽팽히 맞섰다.

곽 의원은 먼저 우석대학교에 전임강사 자리가 있다는 것을 어떻게 알았느냐며, 구체적으로 공고 등을 통해 알게 됐는지를 물었다.

유 후보자는 공공가 있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으나, 우석대 행정학과 교수들의 추천을 통해서 알게 됐다고 답했다. 그러자 곽 의원은 더욱 자세하게 말하라고 재촉했다.

자료보며 질의 중인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가운데) / 박진종 기자

특히, 곽 의원은 유 후보자가 우석대 이사장과 알고지내는 사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재차 임용과정이 투명했는지를 지적했다.

아울러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수월하게 전임강사자리를 얻었는데, 교수 지망생들과 같은 학계 진출하려는 이들이 어떻게 생각하겠느냐”고 다그쳤다.

유 후보자는 절차상 문제가 없다며 제기된 임용과정 관련한 의혹과 선을 그었다.

곽 의원은 이번에 2012년 총선에 출마했던 유 후보자의 경력으로 우석대 전임강사가 기재됐던 것을 문제 삼았다.

그는 유 후보자의 당시 선거 포스터에 우석대 전임강사 경력이 쓰였는데, 실제 강의 횟수 등을 지적하며 허위경력아니냐고 질문했다.

또한, 2012년 총선에는 존재했던 경력이 2016년 총선에서는 사라졌다며, 후보자 본인도 경력이 문제라는 것은 인지한 것 아니냐는 의혹과 선거 출마 경력에 기재하기 위해서 전임강사 직을 맡은 것으로 보인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유 후보자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하며, 실제 강의를 했고 학교 측과 2년 계약을 맺었기 때문에 허위 경력이 아니라고 했다. 출마용 전임강사 재직 의혹에 대해서는 2012년 출마 당시에도 이미 경력이 충분했기 때문에 굳이 그럴 필요가 없었다 해명했다.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장 바른미래당 이찬열 의원 / 박진종 기자

인사청문회를 진행한 국회 교육위 위원장 바른미래당 이찬열 의원은 청문회가 과열되자, 열기를 식히기 위해 종까지 선보였다.

이찬열 위원장은 특히, 자신이 위원장으로 있는 한 청문회 파행은 결코 있을 수 없다며 정상적 진행에 대한 의지를 확고히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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