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쓸데있는 다정한 정보’…면역력이 떨어지는 쌀쌀한 날씨, 건강 유지법은?

[공감신문] 10월의 중순으로 접어들면서 쌀쌀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이날인 12일에는 일부 내륙 지역의 기온은 영하로 내려갔으며, 대관령에는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어는 곳도 있었다.

아침, 저녁으로는 서늘한 바람이 불고 낮에는 20도까지 오르는 날씨가 계속되면서 두꺼운 외투, 담요는 아마 필수품이 되셨을 테다. 이렇듯 기온 변화가 큰 환절기에는 건강관리에 특히 유념해야한다.

일기예보, 기상청도 최근엔 일교차가 크니 건강관리에 주의하라고 꼭! 당부하고 있다. 환절기에는 면역력을 유지하기 어려워지면서 호흡기 질환 등에 걸릴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오늘 알쓸다정에서는 환절기 건강관리법에 대해서 소개해드리려 한다. 추운 겨울이 다가오는 만큼 미리 건강을 챙겨두는 것이 좋으니 알아두시면 도움이 될 듯하다. 

얇은 겉옷은 필수로 챙기는 것이 좋다. [Created by Freepik]

요즘처럼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날씨에는 겉옷이 필수다. 한낮의 포근한 날씨에 외출한다고 해서 겉옷을 챙기지 않았다간 밤에 한껏 움츠리고 귀가하기 십상이다. 가볍게 입고 벗을 수 있는 얇은 외투를 챙겨 다니면서 체온, 온도에 따라 수시로 입고 벗는 것이 좋다. 

두꺼운 옷 한 벌보단 얇은 겉옷을 여러 벌 챙기는 게 훨씬 좋은 방법이다. 아침 기온에 맞춰 두꺼운 옷을 입게 되면 낮에는 더워서 땀이 나고, 차가운 바람에 땀에 젖은 몸의 체온이 급격하게 떨어져서 감기에 걸리기 쉽다. 외출 시에는 얇은 겉옷은 꼭! 챙기시길 바란다.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요즘 날씨에는 야외에서 땀 나는 운동보다는 실내에서 간단한 스트레칭 정도가 좋겠다. [Created by Jcomp - Freepik]

땀이 많이 나는 운동도 조금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앞서 말했듯 흘린 땀이 차가운 바람으로 급격히 식으면 감기에 걸릴 수도 있으며, 혈압이 올라가면서 심혈관 질환으로 이어질 수도 있어서다. 

야외에서보다는 실내에서 운동을 하는 걸 추천한다. 하지만 당뇨환자라면 실내 운동도 주의해야 한다. 땀을 지나치게 흘리는 운동을 하게 되면 저혈당으로 인해 뇌에 공급되는 에너지원인 포도당이 부족해질 수 있다. 운동 전후에 반드시 혈당체크를 하자.

쩍쩍 갈라지는 피부에 유수분 보충도 충분히 해줘야 한다. [Created by Rawpixel - Freepik]

환절기에는 건조한 바람도 우리를 괴롭힌다. 서늘한 바람은 피부의 수분을 빼앗아 탄력을 잃게 하며, 각질이 생기면서 피부가 갈라지기도 한다. 

이런 시기에는 유수분 균형을 조절해주며 관리해야 한다. 샤워 후에는 보습 로션을 꼭 사용해야 하며, 너무 잦은 목욕과 때수건 사용은 수분을 뺏길 수 있으니 자제하는 게 좋겠다. 

요즘 들어 눈이 뻑뻑해진 기분이 드는 분들도 많으실 테다. 기본적으로 우리 눈에는 눈물이 일정량 지속적으로 생성되면서 눈물층을 형성하고 눈을 부드럽게 윤활시켜주고 살균작용도 한다. 하지만 건조한 날씨는 이 눈물층에 이상을 생기게 하는데 요즘처럼 대기가 건조한 경우에는 눈물이 과다하게 건조돼 안구건조증이 유발되기 쉽다.

이때는 실내 온도를 낮추고 습도를 높이는 것이 안구건조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또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주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장시간 눈을 사용했다면 의식적으로 눈 깜빡임 횟수를 늘려야 한다.

요즘같이 일교차가 큰 날씨에 미세먼지가 더해지면, 호흡 기능이 약한 분들은 비염에 시달리기 마련이다. [Created by Evening_tao - Freepik]

환절기에는 꽃가루, 동물의 털, 집 먼지 진드기 탓에 비염으로 고생하는 분들도 늘어난다. 10월에도 쑥, 국화, 비름 등 꽃가루가 많기 때문에 눈 주위와 코가 간지럽다면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비염 환자라면 잘 때 베개는 창문과 반대쪽에 위치하는 좋고, 집에 들어오기 전 옷에 묻었을 지도 모를 꽃가루나 먼지도 털어내야 한다. 손발도 깨끗하게 씻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콧물과 재채기가 심해진다면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방치할 경우 축농증, 중이염, 인후두염으로 발전할 수 있다. 

환절기에 걸리기 쉬운 질병 중 하나는 감기다. 감기 바이러스는 일교차가 커질수록 더 오래 생존하는 특성이 있다. 

건조해진 공기로 인해 호흡기가 약해지면서 호흡기 점막으로 바이러스가 침투하기 쉬우니 실내 습도는 50%로 유지하며, 물을 자주자주 마셔줘야 한다.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인 12일 아침 강원 태백시 만항재 숲이 서리에 얼어붙었다.

이번 가을은 평년보다 4~7도 가량 낮은 기온을 보이고 있다. 평소보다 좀 빠르게 초겨울이 찾아온 것이나 마찬가지겠다. 

차가운 물보단 따뜻한 물을, 선풍기를 넣는 대신 가습기를 꺼내는 등 환절기 건강관리에 신경을 쓴다면, 짧은 가을을 보다 즐겁게 보내실 수 있을 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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