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쓸 데 있는 다정한 정보’...효과적인 겨울철 난방법 소개

[공감신문] 2019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5일부로 막을 내렸다. 모든 수험생 여러분이 장장 12년에 달하는 의무교육을 무사히 수료하고, 그간의 노력에 걸맞은 결과를 쟁취하셨길 바란다.

과거 기자가 수험생이던 시절, 누군가 이렇게 말했다. “매년 수능을 전후로 날씨가 급격히 추워지고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된다”고. 올해도 예외는 아닌가 보다. 수능이 끝나니 여김없이 추위가 몰려온다. 조만간 옷장에 보관해뒀던 패딩을 꺼내야 할지도 모르겠다.

여름철 무더운 폭염과 맞서면서 냉방비 걱정을 해야 했다면, 겨울철에는 매서운 추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강구해야 한다.

겨울철 난방비는 결코 무시하기 어렵다. 자취를 시작했던 그해 겨울, 기자는 난방비 고지서에 처음 보는 숫자를 발견했다. 그와 동시에 자동으로 나왔던 한숨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

이번 알쓸다정은 기자와 같은 경험을 하지 않도록 겨울철 적정 실내온도를 유지하면서 효과적으로 난방비를 절약하는 방법을 소개하려 한다. 처음 홀로서기를 시작하신 젊은 청춘이라면 일독을 권한다.

■ 겨울철 적정온도는 20도 내외

겨울철 실내 온도는 20도 내외가 적절하다. / Created by Freepik

집은 누구도 침범할 수 없는 나만의 공간이다. 타인의 시선을 의식할 필요 없이 편하게 옷을 입고, 안락한 방안에서 좋아하는 취미를 즐기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장받을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이다.

편안함에 심취해서 일까. 간혹 겨울철에 얇은 반팔 티셔츠, 반바지만 입고 보일러 온도를 최대로 높이시는 분들이 있다. 당장은 행복할지 모르나 한 달 뒤 폭탄요금을 받고 나면 후회부터 하실 수도.

잊지 말자. 겨울철 적정온도는 ‘20도 내외’다. 보일러는 적정온도까지만 켜고 그래도 춥다면 내복이나 수면양말을 껴입는 게 좋다. 이불은 얇은 사계절용 대신 겨울에 걸맞은 두툼한 제품을 선택하자. 잠들기 전 스카프 등을 목에 두르면 목감기 예방에도 좋다.

외출할 때는 보일러를 끄는 대신 평소 유지하던 온도보다 –5도가량 낮추는 게 좋다. 완전히 꺼버린 보일러를 다시 가동하면 다시 온도를 높이는데 더 많은 에너지가 소모된다. 장기간 외출한다면 ‘외출기능’을 이용하도록 하자.

■ 찬바람은 막고 열은 유지하자.

외부의 차가운 공기를 막고 내부의 온기를 유지하는 게 난방비 절약의 핵심. / Created by Yanalya on Freepik

아무리 보일러 온도를 높게 설정하고 두꺼운 옷을 껴입더라도 외부의 찬바람이 침입하고, 내부의 따뜻한 열이 빠져나간다면 무용지물이다. 최대한 내부 열을 유지하면서 찬바람 유입을 방지하도록 하는 게 ‘난방비 절약’의 핵심이다.

열이 가장 많이 빠져나가는 곳은 ‘창문’이다. 겉보기에 굳게 닫혀있을지 몰라도 창문에는 미세한 틈이 존재한다. 이 틈을 통해 외부바람이 침투하고 내부 온기가 빠져나간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틈 사이에 ‘문틈막이’를 붙이고, 유리로 된 창문에 ‘단열필름’이나 ‘뽁뽁이’를 붙여주는 게 좋다. 문틈막이는 공기구멍을 막고, 단열필름은 찬 기운이 온전히 내부로 전해지는 걸 막아준다.

방바닥의 냉기는 러그나 매트를 깔아두면 쉽게 차단할 수 있다. 보기에는 별 효과가 없어 보이지만 이같은 방법을 이용하면 실내 온도를 2도가량 높일 수 있다.

■ 적정습도(40~60%)를 유지하자.

적정 습도 유지도 적정온도 유지에 도움이 된다. / Pixabay CC0 Creative Commons

겨울철 공기는 유난히 건조하다. 건조한 환경에 오래 놓이면 피부와 기관지가 쉽게 상하기 마련이다. 또 메마른 공기는 방 안의 열기가 쉽게 확산하지 못하게 한다.

요즘 같은 날 적정습도는 40~60%다. 습도가 높으면 공기순환이 원활해져 단순히 보일러만 켰을 때보다 실내의 열을 보다 빨리 높일 수 있다.

가장 쉽게 내부 습도를 높이는 방법은 가습기를 이용하는 것이다. 빨래를 실내 건조하는 방안도 있으나, 자칫 잘못하면 세균번식으로 인해 꿉꿉한 냄새를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혹은 이미 사용한 수건을 방 안에서 말리는 방법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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