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범기업 아지노모토와 협력, 창업주는 역사왜곡교과서 후원자로 유명

농심

[공감신문] 박진종 기자=국내 식품기업 농심이 일본 전범기업과 공동사업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6일 경기도는 일본 아지노모토(味の素)가 한국 농심과 합작·투자해 평택 포승지역에 즉석식품 가공공장 설립한다고 밝힌 바 있다.

신라면으로 주가를 높이고 있는 식품전문기업 농심은 일본 종합식품기업이자 전범기업인 아지노모토 주식회사와 경기도 평택 포승 농심공장 부지에 즉석 분말스프 생산 공장을 설립하고 내년부터 생산 시판한다.

농심과 합작하는 아지노모토는 지난 2012년 2월 29일 자유한국당 이명수 의원이 발표한 현존하는 전범기업 34개 가운데 한 곳이다.

아지노모토의 창업주인 스즈키사부 로우스케(鈴木 三郎助) 명예회장은 일본 우익 계통의 출판사인 후소샤(扶桑社)가 펴낸 역사왜곡교과서의 후원자로 유명하다.

자유한국당 이명수 의원 / 박진종 기자

아지노모토는 일본이 조선의 침략을 본격화 한 1909년 설립했다. 당시 사명은 ‘스즈키 제약소’였다. 이후 스즈키 제약소는 2차 세계대전이 종전된 직후인 지난 1946년 현재의 아지노모토로 사명을 변경했다.

최근 우리나라는 위안부 문제, 평화의 소녀상, ‘화해·치유재단’ 해산, 독도 문제 등으로 일본과 대립하고 있다. 특히, 전범기업에 대한 반감이 커지고 있다. 이 때문에 이번 농심의 합작은 국민정서를 전혀 반영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경기도와 평택시도 양사를 도와 공장 준공과 향후 운영에 따른 행정지원 등 제공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앞으로 전범기업과 농심의 합작 논란은 더욱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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