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까지 혼돈이었다. 한국 시간으로 오전 5시에 시작된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에서 토트넘은 바르셀로나와 1-1로 비기며, 죽음의 조라고 불리는 B조 2위를 기록.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했다.

 

 

▲ 바르셀로나 홈 누 캄프에서 펼쳐진 챔스 예선 최종전에서 손흥민이 선발출전 했다 (출처=연합뉴스)

선발 라인업

바르셀로나는 일찌감지 조별순위 1위를 확정지은 상태로, 주축 선수를 대거 휴식을 부여하고 백업 자원으로 선발 라인업을 형성했다. 실러센이 골문을 지키고 미란다, 베르마엘렌, 렁글레, 넬슨 세메두가 포백을 형성했다. 중원은 이반 라키티치, 알레냐, 아르투르 멜루 로 구성, 최전방은 쿠티뉴, 무니르, 뎀벨레로 3톱을 꾸렸다. 최근 혹사를 당하고 있다는 이반 라키티치, 최근 부상에서 돌아온 쿠티뉴, 아르투르 멜루, 태도논란이 있는 뎀벨레, 안정적인 수비수 렁글레를 제외하면 대다수 교체 자원이다. 메시는 이 날 벤치에서 시작하여 후반에 무니르와 교체되어 출전하였다.

이에 맞서는 토트넘은 현재 구성할 수 있는 최정예 멤버를 내세웠다. 해리 케인을 선봉으로 2선에 손흥민, 델레 알리, 에릭센이 출격하고 중원은 무사 시소코와 해리 윙크스를 세웠다. 포백 라인은 워커 피터스, 알더베이럴트, 베르통언, 로즈가 서고 최후방 골문은 요리스가 지켰다.

 

 

▲ 손흥민의 슈팅을 바르셀로나 골키퍼 실러센이 선방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B조 전 경기 1-1, 토트넘 원정 다득점 원칙으로 극적 16강 진출!

여유가 있었던 바르셀로나와는 달리 이번 경기에서 승리가 절실했던 토트넘은 적극적으로 바르셀로나에 맞섰지만, 안방에서 바르셀로나는 역시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초반 우스망 뎀벨레에게 허를 찔렸다. 뎀벨레는 적극적인 압박을 통해 볼을 탈취한 후 환상적인 개인 기량으로 전반 6분 40여 초 만에 토트넘의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손흥민은 적극적인 움직임을 통해 바르샤 수비진을 흔들었다. 특히, 전반 31분에는 결정적인 1:1 찬스를 맞았지만 골키퍼 실러센에게 막혔고, 후반 50분에는 감각적인 흘려주기로 해리 케인에게 1:1찬스를 만들어 주었으나 슈팅이 빗나가며 골을 만드는데는 실패했다. 이외에도 최근의 가벼운 몸놀림을 이어갔으나, 70분 루카스 모우라와 교체 아웃 되었다. 손흥민과 교체된 루카스 모우라는 85분 해리 케인의 크로스를 받아 극적인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바르셀로나는 쿠티뉴가 골대를 2번 맞히는 등 서로 난타전을 주고 받으며 결국 1-1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동시간 펼쳐진 B조 인터밀란과 아인트호벤 역시 1-1로 마무리되었다. 토트넘과 인터밀란은 승패, 승점과 골득실마저 동일했으나, 토트넘이 홈에서 1-0 승, 원정에서 1-2 패배로 원정 다득점 원칙에 의해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했다.

 

 

▲ 챔스 조별리그 A~D조까지 최종예선 결과 (출처=챔피언스리그 홈페이지 캡쳐)

챔스 조별리그 순위

이 날 경기 결과로 A조부터 D조까지의 순위가 확정되었다. A조의 조1위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승점 13), 2위는 AT 마드리드(승점 13)다. C조는 전체 다득점으로 순위가 결정돼 1위는 파리 생제르맹(PSG), 2위는 리퍼풀이 16강행에 탑승했다. D조는 FC포르투(승점 16)가 1위를, 2위는 샬케(승점 11)다.

나머지 E~H조의 결과는 13(목) 새벽 챔스 조별리그 최종 예선을 통해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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