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쓸 데 있는 다정한 정보’...나노블럭·태피스트리·소이캔들 만들어보기

[공감신문] 유안나 기자=본격적인 겨울에 접어들면서 실내에 있는 시간이 늘어났다. 흔히 말하는 '집순이'와 '집돌이'로 지낼 수 있는 계절이 온 것이다.

집순이와 집돌이는 집에 있는 시간이 많은 사람을 의미한다. 백수는 아니지만 휴식시간을 포함해 집에서 이것저것 원하는 취미 생활을 보내는 사람들을 모두 포함하기도 한다. 

오늘 알쓸다정에서는 집순이‧집돌이를 위한 취미를 소개한다. 물론 집에 있는 시간이 많지 않아도 할 수 있는 취미다. 다만, 집에 있는 시간이 많을수록 결과물은 더 좋을 수도 있다. 

겨울만 오면 '이불밖은 위험해!' 생각이 들고, 집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이라면 이번 소개하는 '집돌이·집순이 취미'로 지루함을 달래보는 건 어떨까. 

나노블럭은 인테리어 소품으로 진열해 둘 수 있다. / pixabay CC0 Creative Commons

■ '키덜트 족'이라면 나노블럭

밖에 나가기는 싫지만 심심해서 손이 손이 ‘간질간질’ 사람이라면 ‘나노블럭 시리즈'에 도전해보자. 나노블럭 또는 마이크로블럭은 ‘금손’ ‘똥손’과 상관없이 쉽게 만들 수 있는 장난감이자 훌륭한 인테리어 소품이다. 

장난감을 좋아하는 어른을 일컫는 ‘키덜트족’에 본인 스스로가 해당된다고 생각하면 원하는 캐릭터 리스트를 만들고 차례대로 만들어보는 것도 방법이다. 나노블럭은 다양한 캐릭터를 손수 만들어 진열해 놓을 수 있어 재미는 물론 뿌듯함은 덤이다. 

나노블럭의 가격은 다양한 편이기 때문에 본인이 원하는 효율성, 정교함, 색감 등을 선택해 고를 수 있다. 이 외에도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조립식 장난감과 핑거토이, DIY 키트는 수없이 많다. 인터넷에서 쉽게 구할 수 있으므로 완성했을 때 어떤 결과물이 나올지 생각해보고 '진열 리스트'에 담아보자.

태피스트리는 다양한 실을 이용해 실내 장식물을 만드는 섬유예술 작품이다. / 소프라움

■ 따뜻한 느낌 물씬 ‘태피스트리’ 

겨울 취미하면 생각나는 뜨개질. 한 코 한코 실을 꿰어 털모자, 털장갑, 니트 등 겨울철 필수 아이템을 핸드메이드 작품으로 만들 수 있다. 그런데 이와 비슷하면서도 또 다른 매력이 있는 겨울 취미가 있다. 바로 ‘태피스트리’다. 

태피스트리(tapestry)는 다양한 실을 이용해 실내 장식물을 만드는 것으로, 최근에는 태피스트리를 직접 만들어 집 안을 장식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섬유예술 작품 중 하나인 태피스트리는 씨실과 날실의 색실을 이용해 한 올 한 올 짜는 감각과 기술이 어우러지며, 시초가 고대 이집트까지 올라가는 오래된 미술 양식이다. 전통적인 태피스트리는 가로‧세로로 촘촘하게 짜인 실 사이로 음파가 흡수 되어 방음 효과를 지닐 뿐만 아니라 외풍을 막아 실내 온도 조절 기능까지 있다고 한다. 

태피스트리는 실내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사용할 수 있지만, 가방과 파우치 같은 패션 아이템을 비롯해 벽에 걸어 장식하는 ‘월행잉’ 등 다양한 일상 생활 소품으로 활용할 수 있다. 마음에 드는 실을 선택해 집 온기를 더해주는 특별한 작품 만들다보면 새로운 즐거움을 느낄지 모른다. 

소이캔들은 콩에서 추출한 소이왁스를 원료로 해 만든다. / Freepik

■ ‘타닥타닥’ 감성 자극, 소이캔들 만들기 

깊어지는 겨울, 더욱 따뜻한 연말·연초 분위기를 연출해보고 싶다면 소이캔들을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 소이캔들을 비롯한 다양한 캔들은 은은한 향기로움과 함께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아 집에 두기 좋다. 

'소이캔들'은 콩을 의미하는 소이빈(soy bean)과 초를 뜻하는 캔들(candle)을 합친 말로 콩에서 추출한 소이왁스(soy wax)를 원료로 해 만든다. 일반 저렴한 향초와 비교했을 때 소이캔들은 콩에서 추출한 소이왁스로 만들기 때문에 건강에 덜 해롭다.

또 드라이플라워나, 평소 좋아하는 향수 등 본인의 취향을 담아 개성 있는 향초를 만들 수 있다. 우드 심지를 넣어 만들면 ‘타닥타닥’ 심지 타는 소리도 들어볼 수 있다. 

겨울도 좋지만 사계절 내내 향기가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에나 둘 수 있는 소이캔들은 거실, 방, 침실, 욕실 등 가릴 것 없이 실내에 다양하게 둘 수 있다. 

이밖에도 집순이‧집돌이가 집에서 할 수 있는 활동은 TV 시청과 독서를 비롯해 유화 그리기, 악기 연주, 컬러링북, 캘리그라피, 보타니컬 아트 등 너무나도 많다. 때로는 하고 싶은 것에 비해 시간이 없어 바쁠지도 모르겠다. 이번 겨울, 오늘 소개한 활동으로 재미는 물론 결과물과 함께 유익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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